임기는 내달 21일부터, 연말 임원인사 은행장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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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기 국민은행장으로 내정된 허인 영업그룹대표(부행장)가 모든 선임 절차를 마무리 지었다.

    국민은행은 16일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허인 부행장의 은행장 선임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주총에 앞서 국민은행은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허인 내정자를 은행장 후보로 최종 추천했다.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는 “허인 후보자는 여신, 재무, 전략, 영업 등 은행 내 주요 직무를 두루 거친 다양한 경험은 물론 2001년 국민은행과 주택은행 합병 당시 전산통합추진 업무를 지휘했던 IT 식견까지 겸비했다는 점에서 이미 준비된 은행장 후보였다”고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

    허인 은행장은 국민은행 여신심사본부 본부장, 경영기획그룹 대표(CFO), 영업그룹 대표 등 은행 내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다.

    또 임직원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조직관리 리더십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허인 내정자는 영업그룹대표 시절 1000개가 넘는 전국 영업점을 고객 실제 생활권에 기반을 둔 공동영업권(PG)으로 재편하는 등 영업현장의 변화를 이끌어 낸 바 있다.

    허인 은행장의 선임 절차는 마무리됐지만 본격적인 임기는 11월 21일부터다. 그동안 윤종규 회장이 은행장 겸직 상태로 조직을 이끈다.

    임기 시작일을 따로 둔 이유는 윤종규 회장과 임기 시작일을 맞추기 위해서다. 윤종규 회장 역시 연임이 확정됐지만 KB금융지주 주주총회가 내달 20일로 은행 주총일과 약 한 달간 차이를 두고 있다.

    그동안 허인 부행장은 내부 조직에 대한 재검증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12월 있을 은행 내 임원인사는 모두 허인 은행장에 맡길 것으로 보이는 만큼 조직 자체가 큰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약 한달 동안 은행장 업무 인수인계와 함께 연말 인사에 대해서도 윤종규 회장과 허인 은행장 간 긴밀한 이야기들이 오고 갈 것으로 보인다”라며 “그 시간 동안 내부 조직의 변화를 어떻게 갖고 갈지 방향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