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여신 624조 중 398조 수도권 지원지원받는 업체도 수도권 66% 집중경기도 지원 가장多…제주·강원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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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영 의원실

    기업은행이 수도권 및 지방 지역의 중소기업에 차별적인 지원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이 IBK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소기업 지원현황' 자료에 따르면 여신지원액과 지원업체 모두 수도권에 편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3년부터 올해 6월까지 중소기업에 지원된 총 여신금액은 624조1267억원으로 수도권에 398조6063억원, 지방에 225조5204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에 64% 가량의 여신지원이 집중된 셈이다.

    광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234조3315억원의 가장 두둑한 지원을 받았고, 다음으로는 서울시 106조5816억원, 인천광역시 57조6932억원이었다.

가장 적은 지원을 받은 곳은 제주도(2조620억원)였고, 다음으로는 강원도가 5조1642억원이었다.

기업은행이 제공하는 여신지원 금액뿐만 아니라 지원받는 업체도 수도권에 집중 포화돼 있었다.

같은 기간 동안 여신지원을 받은 중소기업 수는 총 115만9493개로, 수도권에 76만1273개 기업이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행의 지원을 받는 지방 중소기업은 34%(39만8220개) 뿐이었다.

김해영 의원은 "중소기업에 대한 기업은행의 모든 지원이 수도권에 지나치게 편중돼 있다"며 "국책은행으로서 지역의 소외된 중소기업 지원을 통해 국가 균형발전을 이뤄가는 데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