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브랜드 파이낸스, 50대 한국 기업 명단 발표2012년 285억 달러 대비 2배 수준 올라


삼성전자가 영국의 유력 컨설팅업체가 산정한 브랜드 가치에서 국내 기업 가운데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의 브랜드 평가 전문 컨설팅업체인 브랜드 파이낸스가 최근 발표한 '2017년 한국 브랜드가치 50대 기업' 리스트에서 삼성전자는 현대차와 SK텔레콤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의 올해 브랜드 가치는 514억1600만달러(약 58조원)로 지난해(460조500억달러)보다 12% 늘었다. 2012년(285억5300만달러) 대비해서는 2배 수준으로 올랐다.

특히 2위인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87억1500만달러)와 비교했을 때 5.8배, 3위인 SK텔레콤(52억3300만달러)의 거의 10배에 달한다.

이 밖에도 ▲KT(50억9100만달러) ▲LG전자(50억달러) ▲기아차(49억2100만달러) ▲한국전력(43억5300만달러) ▲신한금융그룹(39억9200만달러) ▲현대모비스(39억900만달러) ▲KB금융그룹(38억9900만달러) 등이 '톱 10'에 포함됐다.

브랜드 파이낸스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갤럭시노트7 발화 사고에 따른 충격에서 벗어나 올해 실적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브랜드 자리를 지켰다고 평가했다.

이어 삼성SDS가 지난해보다 2계단 상승한 15위, 삼성물산이 6계단 오른 16위, 삼성화재가 8계단 뛴 19위에 랭크되는 등 삼성 계열사가 4곳이나 20위권 내에 들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인도의 시장조사기관 TRA가 선정한 '2017 가장 매력적인 브랜드'에서도 LG와 일본 소니, 인도 타타, 일본 혼다 등을 제치고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