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분기 이후 7년만에 최고치 기록수출 6% 증가하며 6년 반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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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정부 목표치인 3%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보면 3분기 GDP는 392조672억원(계절조정계열 기준)으로 2분기보다 1.4% 증가했다.

이는 지난 2분기(0.6%)와 비교해 두 배가 넘는 수준으로 지난 2010년 2분기 1.7%를 기록한 이후 29분기 만에 최고다.

이에 따라 올해 정부 목표치인 3%를 달성할 있을 것으로 확실시된다. 4분기 성장률이 0%에 그쳐도 올해 성장률은 연 3.1%에 달한다. 4분기 0.3% 성장하면 연간으로 3.2%를 넘어선다.

시장의 예상을 깨고 3분기 성장률이 높아진데는 수출이 한 몫했다는 분석이다.

수출은 6.1%나 증가하며 2011년 1분기(6.4%) 이후 6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정부소비는 2.3% 증가하며 2012년 1분기(2.8%)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이 늘었고 정부 추가경정예산 집행과 일자리 사업 등 영향도 있던 것으로 풀이된다.

건설투자는 1.5%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성장세가 크게 둔화될 것이라는 예상보다는 양호했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0.5%로 집계돼 작년 1분기(-7.0%) 이래 가장 낮았지만 작년 동기대비로는 16.8% 늘어나 두자릿 수 증가율을 유지했다.

민간소비는 0.7% 늘어나는 데 그쳐 다시 0%대로 떨어졌다.

제조업 증가율은 2.7%로 2010년 2분기(5.0%) 이후 최고였고 건설업은 1.3%였다. 서비스업도 0.9%로 2015년 3분기(1.0%) 이후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