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료 인하, 채소값 하락이 전체 물가상승률 떨어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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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연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채소값과 전기료 하락이 전체 물가 상승률을 떨어뜨렸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10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1.8%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1.3%를 기록한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7월 이후 석달 연속 2%대 이상을 기록하다가 4개월 만에 다시 1%대로 떨어졌다.


    세부적으로는 전기료와 채소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상승률을 떨어뜨렸다. 전기료는 전년 동월 대비 11.6% 하락하면서 전체 물가를 0.06%p 끌어내렸다. 배추값은 36.8%, 무값은 27.4%, 호박은 27.4%, 상추값은 26.6% 각각 하락해 전체 물가를 0.18%p 끌어내리는 효과를 냈다.

    농축수산물은 3.0% 상승해 전달(4.8%)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반면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이 8.2% 상승해 전체 물가를 0.35%p 견인했다. 휘발유값은 6.6%, 경유값은 7.6%, 자동차용 LPG는 21.0% 올랐다.


    외식비와 보험서비스료 등 서비스가격이 상승하며 서비스물가도 2.0% 올라, 전체 물가를 1.11%p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