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3조 7946억원, 28.7% 증가당기순이익 193억원 '흑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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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가 3분기 실적개선에 성공했다. 

SK네트웍스는 1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2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2.84%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3조 7946억원으로 28.7%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9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에도 충족하는 수치다.  

SK네트웍스에 따르면 3분기 실적 개선에는 기간사업과 성장사업의 균형잡힌 사업구조 재편을 바탕으로 고객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 수익구조 향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한 것도 실적 개선에 한몫했다. 

특히, 3분기에는 상사와 정보통신 부문에서의 수익 개선 폭이 컸다. 상사 부문은 3분기 매출 1조6230억원, 영업이익 23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매출 1조3539억원, 영업이익 117억원 대비 각각 19.9%, 101.8% 증가했다. 

정보통신유통 부문 영업이익도 238억원으로 35.6% 늘었다. 카라이프 사업의 경우에는 영업이익이 116억원으로 전년보다 1.2% 늘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실적 개선 배경에 대해 "정보통신 부문은 갤럭시노트8 등 Flagship 단말기 출시와 선택약정할인 확대에 따라 단말기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에 따른 영향을 벗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카라이프 사업의 경우 SK렌터카가 업계 2위 달성 이후 운영대수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동시에 질적 성장도 동시에 추진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수입차 정비 및 타이어 사업도 네트웍 보강과 마케팅 강화를 통해 성과가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매직은 SK네트웍스 및 그룹과의 시너지가 본격화 되면서 매출과 수익이 동시에 성장하는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SK매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81억원을 기록했다. 
SK매직은 앞으로 SK텔레콤·SK브로드밴드 등 계열사와의 기술제휴, 연계상품 개발, 마케팅 협력 등을 통해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함에 따라 계정수를 빠르게 늘려나갈 계획이다.  

다만, 에너지 리테일 부문은 3분기 매출 4538억원, 영업이익 8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6%, 53.5% 감소했다. 워커힐은 3분기 영업손실 27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고, 매출도 593억원에서 583억원으로 소폭 줄었다. 사업 양도로 인해 중단사업으로 분류된 에너지마케팅 도매사업 이번 실적에서 제외됐다. 

SK네트웍스는 3분기 실적개선에 힘입어 4분기에도 사업부문별로 경영환경을 개선해 기업가치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SK네트웍스는 4분기 중 에너지마케팅 Retail사업 방향성 검토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직영 네트웍을 미래 모빌리티 통합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는 혁신적인 비즈모델로 변모시켜 나갈 예정이다.

홈케어 분야에서는 SK매직을 중심으로 그룹 계열사와의 협력과 공동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업체와의 협력도 추진할 예정이다. 상사부문과의 협업을 통해 중국, 중동, 동남아 등 해외 신규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전사 사업부문별로 고객가치 혁신과 내실 경영을 한층 가속화해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가는 국내 대표 소비재 회사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