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대비 6.39%↑…영업·이자이익 골고루 상승곡선수익성 위주 내실경영 및 안정적 NIM 관리 이자이익 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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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NK금융지주가 경영공백이라는 혼돈의 시기를 벗어난 뒤 본격적인 실적 순항을 알렸다.

BNK금융지주는 전년 동기 대비 6.39% 증가한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4863억원을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5016억원에 근접한 수치로, 연말까지 실적 상승이 지속된다면 올해 연간 목표 5370억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67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0% 증가했으며, 이자이익은 1조71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9% 오르며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이러한 실적 상승은 이자수익 자산 성장과 소매금융 중심의 포트폴리오 질적 개선에 따른 결과다. 안정적인 순이자마진(NIM) 관리에 기반을 둔 이자부문 이익 증대도 한몫했다.

특히 수익성 위주의 내실경영과 비용 절감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 전년 동기 대비 3.02%포인트 개선된 영업이익경비율(CIR) 42.92%를 나타냈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BIS총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도 안정적인 위험가중자산 관리와 당기순이익 증가로 인해 전년 말 대비 각각 0.45%포인트, 0.61%포인트 상승한 13.31%, 9.82%를 기록했다.

BNK금융은 현재 추진 중인 그룹 내부등급별 승인이 완료될 시 추가적인 비율 상승을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핵심 자회사인 부산·경남은행뿐만 아니라 BNK저축은행, BNK캐피탈도 순항했다. 

BNK저축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34.2% 대폭 오른 누적 당기순이익 102억원을 달성했다. 

부산·경남은행 누적 당기순이익은 각각 2837억원, 20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6.8%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누적 영업이익도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부산은행은 37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5% 증가했고, 경남은행은 26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3% 올랐다. 은행 NIM도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각각 0.05%포인트, 0.06%포인트 상승한 2.33%, 2.20%를 나타냈다.

계열사 가운데 BNK투자증권만이 초라한 성적표를 내놨다. BNK투자증권 누적 당기순이익은 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2% 대폭 줄었다.

명형국 BNK금융 그룹전략재무업무 총괄 상무는 "BNK금융은 한 단계 도약한 수익창출 능력을 뽐냈다"며 "계열사 간 시너지를 끌어올리고 적극적인 비용 절감 노력과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에 역량을 집중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