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점 20년간 누적 구매 16억건, 분당구민 1인 3200회 구매한 셈
  • ▲ AK플라자 분당점 현재 모습. ⓒAK플라자
    ▲ AK플라자 분당점 현재 모습. ⓒAK플라자


    AK플라자 분당점이 20주년을 맞았다.

    1일 AK플라자에 따르면 20년간 AK플라자 분당점에서 고객들의 누적 구매 건수는 약 16억건이다. 약 50만명의 분당구민이 20년간 1인당 3200건을 구매한 셈이다. 대한민국 국민 1인당 32번씩 구매해야 나올 수 있는 숫자다.

    AK플라자 분당점은 1997년 11월 1일 삼성플라자로 개점했다. 이후 2007년 구로와 수원에서 백화점을 운영하던 애경백화점이 삼성플라자를 인수, 2009년 사명을 AK플라자로 바꾼 뒤 지금의 AK플라자 분당점이 됐다.

    분당점은 20년간 가장 분당을 잘 아는 ‘분당 노하우’로 인근 백화점과 경쟁하면서도 자리를 지켰다. 1998년 2000억원대의 점포 매출은 현재 약 3배 정도 증가했고, 올해 10월까지 단위면적당 월평균 25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인근 지역의 경쟁점포들을 제치고 단위면적 효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AK플라자 측은 분당점이 20년간 운영할 수 있었던 비결로 단골고객의 변함없는 애정을 꼽았다.

    분당점은 전체매출 가운데 약 64%가 분당 거주 고객에게서 나올 정도로 많은 단골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분당 고객의 재구매율은 90%에 달할 정도다.

    분당점의 AK멤버스 회원 데이터 분석 결과에서도 인근 경쟁 백화점의 개점(2015년 8월) 이후 고객 1인당 연평균 구매일수(14일) 및 구매건수(28건)에 변동이 없었으며, 지역 거주고객의 10% 이상은 매월 평균 3일 이상 꾸준히 방문하는 등 반복적 구매가 유지되고 있다.

    분당점은 백화점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단골고객 확보를 위해 20년간 ‘고객 맞춤식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AK멤버스 회원의 연령대별 구매비율과 선호 상품을 철저히 분석하고, 정기적인 설문조사를 통해 분당 고객이 원하는 입점 브랜드와 편의시설을 전략적으로 배치하고 있는 것.

    분당은 경제력 높은 40~50대의 인구비율이 높은 지역으로 분당점에서도 40~50대 매출이 전체 매출의 57%를 차지한다.

    분당점은 40~50대 고객이 원하는 트렌드에 따라 2000년대에는 강남 상권에 뒤처지지 않는 명품 및 잡화 브랜드 입점에 치중했다. 2010년대 초반부터는 북유럽풍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2015년 이후 부터는 인근 오피스 상권의 20~30대 젊은층을 위한 식품 맛집, 인테리어 소품 등의 브랜드도 강화하고 있다.

    2014년 8월 진행한 분당점 전면 새단장 오픈에서는 매장공간과 주요 MD 구성을 분당지역 40~50대 주부층이 가장 선호하는 유럽피안 라이프스타일에 초점을 맞췄다.

    분당지역 명소인 1층 광장을 ‘가까이 다가온 유럽’ 콘셉트의 ‘피아짜360(Piazza360)’으로 새롭게 꾸몄다. 광장에서는 상시적으로 뮤지컬 갈라쇼, 팝페라 공연, 유명 가수 미니콘서트, 고객이 연주하는 피아노 콘서트, 성남주민 합창대회 등 고객과 함께하는 공연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공연을 진행할 때마다 평균 1000명 이상 고객이 피아짜360 광장을 가득 메우면서 주변에 입점한 명품잡화 매장의 매출 상승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화장품, 액세서리 등 매장에 따라 하루 매출이 10~80%까지 신장한다.

    매년 분당점 VIP 고객 1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분당점을 애용하는 가장 큰 이유로 단골 매장에서 나를 알아주는 ‘매니저’와 믿을 수 있는 품질의 ‘식품관’ 등을 꼽는다.

    분당점은 이 같은 결과를 반영해 지난 4월 식품관을 5년만에 전면 개편했다. 내 집 부엌처럼 친숙하게 찾아와 먹고 즐기며 장보는 식품관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반영해 ‘분당의 부엌’이란 이름도 내걸었다.

    그동안 분당지역에서 최고로 인정 받았던 슈퍼존은 단골 고객에게 업그레이드 된 품질의 식품을 제공하고, 트렌디한 맛집과 가정 간편식 강화를 통해 서현역 인근 오피스 상권의 20~30대 젊은층도 적극 유치했다.

    이러한 변신으로 매출도 증가했다. ‘분당의 부엌’으로 새단장 후 6개월간 전년 동기대비 18% 신장했다. 신선식품과 가공식품을 판매하는 슈퍼존 매출은 12%, 다양한 맛집을 신규 유치한 F&B존은 25% 각각 증가했다. 구매건수 역시 주말 하루 평균 1만2000건, 평일 하루 평균 1만건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7%씩 늘었다.

    특히 40~50대 중년층 비율이 높은 분당점 회원매출이 식품관에서만 25% 신장했고, 식품관을 이용한 20~30대의 매출도 32% 신장하면서 기존 고객과 신규 젊은 층 고객 유치에 모두 성공했다는 평가다.

    지난 8월 분당지역 최초로 오픈한 ‘무인양품(MUJI)’은 분당점의 ‘고객 맞춤식 매장 구성 전략’ 중 하나다.

    고객 대상 설문조사에서 ‘미니멀 라이프’, ‘가치소비’, ‘휘게 라이프’ 등 최신 키워드에 맞는 트렌드 리빙 브랜드의 니즈를 파악했고 강남, 잠실 등지의 무인양품 매장에 분당 거주 고객 비중이 높다는 시장조사를 통해 입점을 진행하게 됐다.

    지난 4월에 오픈한 뷰티 라이프 플랫폼 ‘태그온뷰티’ 1호점도 20~30대 젊은 여성층의 SNS 핫브랜드, 뷰티 체험 등에 대한 니즈를 파악해 AK플라자에서 직접 기획한 뷰티 편집매장이다. 태그온뷰티는 10대부터 30대까지 여성 고객에게 인기를 끌면서 오픈 후 6개월간 매출이 목표대비 200% 초과 달성했으며, 최근 수원AK타운점에도 2호점을 오픈했다.

    AK플라자 분당점은 20주년 기념 고객 사은행사로 순금 5돈 황금 멤버스 카드부터 AK마일리지 100만점, 제주항공 블라디보스토크, 마쓰야마 왕복항공권까지 역대 최대 규모의 고객 사은 경품행사를 진행한다.

    ‘20주년 축하 100% 당첨 멤버스 카드센싱’ 이벤트를 통해 순금 5돈 황금 멤버스 카드(1명), AK마일리지 100만점(1명), 애경 생활용품 세트(100명), 온천 테마파크 테르메덴 이용권(100명), AK마일리지 1000점~1만점 등의 경품을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

    1층 피아짜360 광장에서 주말 3일간, 오전 10시30분부터 선착순 종료시까지 진행되며 AK멤버스카드를 소지한 고객 1인당 1회 참여 가능하다. 경품 소진시 선착순 마감한다.

    ‘제주항공과 함께하는 20주년 축하 항공권 증정’ 이벤트도 진행한다. 5층 사은품데스크에서 제주항공 회원가입 후 모바일앱 카드를 제시한 고객에게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왕복 항공권 2매(2명), 일본 마쓰야마 왕복 항공권 2매(2명), 스포츠멤버십 1년 이용권(5명), 위베어베어스 캐릭터 인형세트(20명) 등의 경품 응모권을 제공한다. 당첨자는 8일 분당점 1층 피아짜360 광장에서 공개 추첨으로 결정된다.

    3일 오후 5시에는 1층 피아짜360 광장에서 분당점 임직원 20명이 직접 준비한 ‘20주년 축하 임직원 합창 공연’을 진행한다. 4일 오후 1시30분부터는 ‘문화아카데미 회원 예술제’를 통해 오페라 성악공연, 한국인이 좋아하는 불후의 명곡, 플룻, 해금, 발레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강병학 AK플라자 분당점장은 “1997년 분당 최초 백화점으로 오픈한 AK플라자 분당점은 20년간 분당지역 고객과 함께 성장해왔다”며 “앞으로도 분당 고객에게 특화된 맞춤식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모든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랜드마크 백화점으로 위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