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주관사로 모건스탠리 선정다음주 투자설명서(IM) 발송 예정
  • ▲ ⓒ뉴데일리
    ▲ ⓒ뉴데일리

CJ그룹이 CJ제일제당의 100% 자회사인 CJ헬스케어 매각을 추진한다

CJ그룹은 3일 매각주관사로 모건스탠리를 선정하고, 다음주 주요 투자자에게 투자설명서(IM)를 발송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CJ 관계자는 "주관사가 선정된 것은 맞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이 아니고 시작 단계에 있다"라며 "매각, 상장 등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CJ헬스케어는 지난해 초 상장을 추진했으나 시장 여건이 좋지 않아 연기된 바 있다. 당시 CJ헬스케어는 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을 추진했다.
 
당시 업계는 CJ헬스케어의 시가총액을 1조원 규모로 평가했으며, 이번 매각가격도 1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CJ헬스케어는 지난해 매출액 5208억원, 영업이익 679억원, 당기순이익 469억원을 기록했다.

재계 관계자는 "CJ그룹 계열사 가운데 CJ헬스케어의 입지가 상대적으로 낮아 재편이 필요한 상황으로 보인다"며 "CJ가 제약 사업을 정리한 뒤 다른 사업에 집중하든지 다른 회사와 합병을 통해 CJ헬스케어를 성장시키든지 경영적 판단을 해야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1984년 유풍제약을 인수해 제약사업을 시작했으며, 2006년 한일약품을 인수했다. 이후 2014년 물적 분할로 CJ헬스케어가 분리됐다. 현재 CJ헬스케어의 주요 제품은 숙취해소음료 '컨디션'과 '헛개수'가 있으며, 다양한 복제약 등을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