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세상품 부각되며 전략제시 한창 "지금 시작해야"연금저축·비과세해외펀드·ISA 등 관련상품 제시연금상품, 장기간 자금 묶여 해지시 손실 감안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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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권업계가 연말정산 준비시즌에 돌입했다.

    통상 연말정산 준비는 은행과 카드사들이 주도적으로 해왔지만 증권업계에서도 절세상품이 부각되기 시작하면서 관련 상품 또는 팁을 제공하며 고객관리에 나서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은 연말정산을 대비하는 대표적인 상품으로 연금저축에 대한 투자를 권한다.


    연금저축은 매년 180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고 이중 400만원 한도 내에서는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연금저축과 함께 개인형퇴직연금(IRP)에 가입하면 합산 700만원까지 16.5%의 세율로 세액공제가 가능하다.


    특히 IRP에 올들어 처음가입할 수 있게 된 자영업자, 공무원, 교직원들은 연말전에 가입하면 좋은 상품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 연금저축펀드와 퇴직연금펀드에 올해 자금유입이 눈에 띈다.


    업계에 따르면 연초 이후 연금저축펀드와 퇴직연금펀드에는 각각 8875억원과 1조34억원이 유입됐다.


    특히 최근 3개월 동안 각각 2681억원, 3829억원이 유입된 것은 세액공제와 더불어 가입대상이 대폭 늘어난 효과로 풀이된다.


    당장 연말정산에 도움되지는 않지만 올해 말 비과세 혜택이 끝나는 해외주식형 펀드(10년간 투자금 3000만원 비과세)를 가입하는 것도 절세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으로 꼽힌다.


    연말 비과세 제도의 일몰을 앞두고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증권사들 역시 막차에 탑승하려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판촉을 강화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한도 증액 및 비과세 신규가입이 불가하다"며 "적은 금액이라도 비과세 해외주식형 계좌를 만들어 놓고 추후 납입을 해도 혜택은 유효해 제도가 일몰되기 전에 일단 가입을 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최근 들어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자율주행차 등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해외 유망 기업들이 많아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도 투자수익에 대해 200만원까지는 비과세라는 점에서 절세투자상품으로 꼽힌다.


    가입자의 연봉이 5000만원이거나 종합소득이 3500만원 이하인 경우 비과세 한도가 250만원으로 늘어나고 초과분에 대해서는 9.9% 세율로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다만 연금과 관련된 상품은 장기간 자금을 묶어야 하는 점을 간과해선 안된다.


    업계 관계자는 "연금저축계좌와 IRP 모두 연말정산을 앞두고 즉각적인 세금 환급효과를 노리고 가입하는 반면 모두 55세 이후에 연금으로 받는 상품으로 중도 해지시에는 오히려 더 큰 손실을 볼 수 있다"며 "연금 이외 목적으로 수령하거나 중도 해지할 경우 16.5%의 기타소득세를 부담하기 때문에 계획적인 가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