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노선 매출 15.6% 전년比 6.6% 하락화물 매출 전년比 20.8%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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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3분기에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영업이익 1189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1.6% 하락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6308억원으로 전년 대비 4.8%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은 288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81.1% 하락했지만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여객 부문은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 한한령 여파 장기화와 추석 황금연휴 수요 분산 등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여객 부문 매출은 9885억원으로 전년 대비 2% 하락했다.

    여객 노선별로 살펴보면 미주 노선 매출이 2149억원으로 전체 21.7%의 비중을 차지했다. 동남아 노선은 1949억원을 기록해 매출 비중의 19.7%로 나타났다. 사드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노선의 경우 1543억원에 그쳐 전년 대비 31% 하락했으며, 전체 매출 비중도 6.6% 하락한 15.6%에 머물렀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중국 노선 공급 축소를 비롯해 동남아·일본 대체 노선 공급 확대, 유럽·미주 등 장거리 노선 마케팅 강화 등의 다양한 영업 전략으로 매출 감소를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에는 10월 추석연휴 효과와 유럽 등 장거리 노선 호조로 높은 매출 증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물 부문 매출은 3분기 32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8% 상승했다. 특히 LCD, 휴대폰, 반도체 등 IT 품목과 신선식품, 특수화물이 지속 증가해 실적 상승에 기여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중국 한한령 해소 시 대기수요 유입으로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는 만큼, 한·중 관계 개선에 따른 중국 노선 수요 회복 추이를 예의주시 하면서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또 최첨단 항공기 A350을 중·장거리 노선에 투입해 기재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 노선 개발로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끌어낼 방침이다. 이외에도 화물 수요에 따른 전략적 노선 운용을 강화하고, 프리미엄 화물 운송과 공급력 확대 등으로 4분기 실적 향상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