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서 추락하는 '애플'… "아이폰 북미 출하량 1년새 9% 급감"

'삼성-중국' 공세에 저조한 성장세, '아이폰8' 부진 직접 원인
"매출 상당부분 구형 모델 견인… 영업이익률 30% 무너져"

윤진우 기자 프로필보기 || 최종편집 2017.11.13 07:5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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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8을 체험하고 있는 소비자들 모습. ⓒ애플코리아



올 3분기 애 아이폰 판매량이 북미시장에서 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미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성장세를 유지한 것을 감안할 때 이례적인 모습이다.

역대 아이폰 가운데 최소 판매를 기록 중인 아이폰8의 부진이 판매량 하락의 원인으로 꼽힌다. 더욱이 아이폰X에 대한 기대심리와 고가의 프리미엄 전략에 실망한 소비자들의 변심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13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애플의 올 3분기 글로벌 아이폰 출하량은 4670만대로 집계됐다. 9700만대를 판매한 삼성전자의 절반 수준이다. 애플의 연간 성장률은 2.6%로 글로벌 성장세(5%)에 못미쳤다. 그럼에도 점유율 12%를 차지하며 글로벌 2위 자리를 지켰다. 

3위 화웨이(10%)의 추격이 거셌다. 같은 기간 화웨이는 16% 성장세를 보이며 무서운 성장세를 보였다. 오포와 샤오미 등 중국업체들은 각각 45%, 91%의 성장률로 중저가 시장을 휩쓸었다. 중국 업체들과 애플의 2위 자리 다툼은 점차 치열해질 전망이다.

애플은 3분기 북미시장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성장했다. 구형 아이폰이 제몫을 다했다. 애플은 신제품 공개와 함께 구형 아이폰의 출고가를 떨어뜨리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중남미가 17%로 가장 많이 성장했고 동유럽(16%), 유럽(12%), 아프리카 및 중앙아시아(10%), 아시아(4%)가 뒤를 이었다. 인도 등 신흥시장의 성장세도 돋보였다. 부진을 면치 못했던 중국에서는 12%의 성장세를 기록했고,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인도와 동남아에서는 68%라는 독보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300달러에 판매되는 아이폰6와 아이폰SE가 실적을 견인한 셈이다. 역성장세를 보였던 러시아도 회복세를 보이며 20% 성장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북미에서는 출하량 1280만대로 전년 대비 9% 하락한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아이폰8의 부진한 판매와 아이폰X를 기다리는 대기수요가 원인이다.

지난 9월 출시된 아이폰8은 전작 대비 60% 수준의 판매실적으로 판매율 뒷걸음질을 부추겼다. 배터리 스웰링, 차별점 없는 기능과 디자인, 전작 대비 50달러 비싸진 가격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특히 '아이폰X가 출시되고 난 뒤 결정하겠다'는 기대심리가 발생하면서 판매율 하락이 가시화됐다.

구형 모델의 판매가 늘어나며 3분기 애플의 평균판매단가(ASP)는 616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617달러)과 비교해 0.2% 하락한 수치다. 신제품 출시에 따른 구형 모델 출고가 하락이 이유다. 

영업이익률은 29.5%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30.4%에서 1% 떨어진 셈이다. 2014년 50%와 비교하면 무서운 하락세다. 더욱이 30%선이 무너지면서 하락세는 가속화될 수 있다는 우려다.

고무적인 부분도 있다. 매출은 288억달러(약 32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늘었다. 4분기에는 아이폰X 판매에 힘입어 매출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 아이폰 출하량은 7000만대가 점쳐진다. 이 가운데 아이폰X가 2500만대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ASP도 7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 다만 이같은 흐름은 4분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신제품 출시효과가 잦아들면서 하향세가 계속될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애플은 올 4분기 2007년 후 처음으로 ASP 7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지만 이같은 흐름이 오래가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며 "북미시장에서 판매량이 하락된 부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애플의 매출을 이끌고 있는 건 2~3년 전 출시된 구형 아이폰이다. 이는 신모델이 시장을 이끌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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