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인원 중 절반 이상이 문과생, 전공불문 다양한 사고의 인재 확보 강조
  • ▲ 롯데 신동빈 회장이 13일, 잠실 롯데월드타워 15층 롯데케미칼 본사에서 진행된 신입사원 공개채용 현장을 들러 지원자들을 격려하고 있다.ⓒ롯데지주
    ▲ 롯데 신동빈 회장이 13일, 잠실 롯데월드타워 15층 롯데케미칼 본사에서 진행된 신입사원 공개채용 현장을 들러 지원자들을 격려하고 있다.ⓒ롯데지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공채 면접 현장을 찾아 지원자들을 격려했다. 

14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지난 13일 잠실 롯데월드타워 15층 롯데케미칼 본사에서 진행된 롯데케미칼 신입사원 공채 면접 현장을 방문해 지주사 출범 이후 예비 신입사원들과 첫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롯데케미칼은 롯데그룹 내 핵심 계열사로 월드타워로 본사를 이전한 후 처음으로 월드타워 내부에서 신입사원 공채 면접을 진행 중이다. 
신 회장은 실무면접부터 임원면접까지 하루에 모두 끝마치는 '원스톱 면접' 진행과정을 점검했다. 이후 대기실에 들러 지원자들에게 회사에 관심을 가져준 것에 대한 감사의 인사말과 함께 면접 선전을 응원했다. 

신 회장은 이 자리에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청년취업의 어려움에 공감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인 일자리 창출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신 회장은 "롯데그룹 발전의 원동력은 결국 인재"라며 어려운 경영 환경일지라도 청년채용 확대를 위해 적극 노력해 줄 것을 인재운영 책임자들에게 당부했다. 이어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사고를 보탤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하다"며 학력 ‧ 전공 ‧ 성별에 관계없이 인품과 열정, 역량을 가진 우수한 인재를 모집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최근 취업현장에서는 인문계열 졸업자, 이른바 문과생들이 설 자리를 점점 잃어가고 있다. 하지만 롯데는 지난 상반기 신입사원 중 과반수 이상이 문과생인 만큼 전공을 불문하고 직무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롯데지주 측은 설명했다. 

신 회장은 지난 3월 롯데 HR포럼에서도 "변화하는 산업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최첨단 기술개발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사람 가치를 중시한 인재육성이 더욱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지난 5월 롯데 노사문화 선포 2주년 기념식에서는 "고용이 최고의 복지"라며 성장에 따른 고용확대를 약속하는 등 인재 채용에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한편 롯데그룹은 지난 9월부터 시작된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과 11월 3일부터 접수를 시작한 동계 인턴 채용 및 스펙태클 채용을 통해 45개 계열사에서 13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롯데는 올 한해 그룹 공채 및 인턴, 계열사 채용, 경력사원 채용 등을 통해 1만3300명을 뽑고, 앞으로 지속적인 투자와 함께 채용인원을 늘려 2017년부터 향후 5년간 약 7만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또한 롯데 스펙태클 채용을 지속 실시하는 등 능력 중심 채용 문화 정착에도 앞장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