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IB 시대 반쪽출범 우려

모호한 금융당국, 미래에셋·NH·KB證 발행어음 안갯속

BIG3 증권사 심사, 당국 "심사 진행 중"
한국투자증권, 제1호 인가에도 표정관리

정성훈 기자 프로필보기 | 최종편집 2017.11.14 11:30:12

  • 트위터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구글 북마크 
  • 네이트온 쪽지 
  •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뉴데일리DB

금융당국이 초대형IB의 핵심업무인 발행 어음 사업에 대한 인가를 한국투자증권 한 곳만 내주며 결국 반쪽짜리 초대형IB 출범이 불가피하게 됐다.

 

한국투자증권을 제외한 나머지 초대형 IB 4곳은 대주주 적격성, 자본 건전성 등에 대한 심사가 진행 중이지만 당국의 애매한 의사결정 과정을 보이고 있어 현재 상황으로는 연내 마무리를 떠나 삼사 보류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전일 정례회의에서 어음발행 등 단기금융업 인가는 한국투자증권 한 곳만 내줬다.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등도 종합금융투자사업자(초대형 IB)로 지정했지만 핵심인 발행어음 사업은 불가능해 사실상 껍데기에 불과하다는 평가다.


업계는 금융당국이 삼성증권의 최대주주 삼성생명 지분 0.06%를 보유한 특수관계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 이슈로 삼성증권이 일찌감치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심사를 보류할 당시부터 인가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해왔다.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모두 최대 주주 또는 지주 차원에서 발행어음 인가에 크고 작은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인가 승인 여부는 전적으로 금융당국의 재량에 달려있었고, 당국은 지난 1년 동안 인가에 대한 잣대와 기준을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높이는 모습을 보인 결과 당국의 주도하에 추진한 초대형IB 업무의 핵심인 발행어음 인가는 업계의 우려대로 사업을 준비해온 5개 증권사 가운데 4곳이 고배를 마셨다.


일각에서는 자회사 파산에 따른 결격 사유를 안고 있었던 한국투자증권의 인가에 대해서도 의문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한국투자증권과 나머지 4곳의 판단 기준에 대해 당국의 명확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이와 관련해 금융위원회 측은 "한투의 대주주 적격성에 문제가 있긴 했다"면서도 "기존 인가에 많은 사례들을 적용해 법과 원칙에 따라 심사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사가 안되기 때문에 한투까지 (인가를)안되게 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당국 역시 발행어음 사업 인가에 대한 뚜렷한 기준을 제시하지 않은 채 인가 결정을 내리자 당사자 한국투자증권 역시 '제1호'인가 사업자의 기쁨을 그대로 표현하지 못했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제1호 초대형IB로서 전 금융권과 당국의 관심을 한 몸에 받게 된 것에 대해 무한한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발행어음 인가를 위해 자기자본만 불려놓은 증권사들과 이들 증권사로 부터 자금 수혈을 받기로 했던 기업들은 발행어음 인가 연기로 인한 손실을 고스란히 떠앉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초대형 IB가 처음 논의될 당시 인가심사를 이렇게 엄격하게 할 것이라고는 증권사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고, 예상했다면 가이드라인에 따라 대비를 철저히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newdaily.co.kr
[자유민주·시장경제의 파수꾼 – 뉴데일리 newdaily.co.kr]
Copyrights ⓒ 2005 뉴데일리뉴스 -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프로필 사진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  
  •  
  •    
  • 맨 위로



권오준 포스코 회장 "업황 악화 대비해 신기술 개발 등 내실 다져야"
포스코가 업황 악화에 대비해서 신기술 개발 등으로 내실을 다지고 있다. 경기 전환점은 올 하반기 아니면 내년 상반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4년간 추진했던 구조조정의 성과로 7조원에 달하는 재무 이익도 달성했다. 15일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권오준 회장은 "철강 시황이 다들… [2018-01-15 19:36:08] new
"3세들 한 자리에 모였다"...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서 세대교체 예고
국내 철강사들이 2018년 신년인사회를 통해 세대 교체를 예고했다. 15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개최된 철강업계 신년인사회는 예년보다 많은 철강사 3세들이 모여 눈길을 끌었다. 참석한 인사로는 장선익 동국제강 비전팀 이사, 이태성 세아베스틸 부사장, 이주성 세아제강 부사… [2018-01-15 19:01:00] new
현대상선, 현대그룹 고위경영진 5인 배임 혐의로 고소
현대상선은 15일 현대그룹 총수인 현정은 회장, 현대그룹 전 임원 및 현대상선의 전 대표이사 등 5인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고 밝혔다.현대상선에 따르면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 전사적 차원에서 과거 체결된 계약들을 검토하던 중 현대로지스틱스 주식회사(현 롯데글로벌로지스·이… [2018-01-15 18:34:44] new
이랜드, 추가 3천억 자본 유치 완료… 자본 건실화 작업 이상무
이랜드 그룹이 올해 상반기 중 마무리하기로 한 자본 건실화 작업이 순항 중이다. 이랜드는 운용사(GP)인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이하 ‘키스톤PE’)가 3000억의 주금 납입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랜드가 선진적이고 경쟁력 있는 그룹 자본 체계 완성을 위한 지주사 자본 유치에 속도를… [2018-01-15 18:04:29] new
JTI코리아, 글로벌 프리미엄 담배 '내추럴 아메리칸 스피릿' 판매처 확대
JTI코리아는 담뱃잎 본연의 맛에 집중하는 글로벌 프리미엄 담배 '내추럴 아메리칸 스피릿((Natural American Spirit)'의 판매처를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지난 2016년 12월 출시된 내추럴 아메리칸 스피릿은 기존 서울 마포구, 강남구의 일부 GS25 편의점에서만 한정 판매됐다. 최… [2018-01-15 17:52:58] new
 

포토뉴스

0 1 2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