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차기 사장 선임 이사회 개최… 노조 저지 예정노조 "김상택 전무, 직원 평가 최하위로 자격없어"
  • ▲ SGI서울보증보험 노동조합원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원이 SGI서울보증보험 차기 사장 후보자들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 SGI서울보증보험 노동조합원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원이 SGI서울보증보험 차기 사장 후보자들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보증보험 노동조합이 차기 사장 공모자 선임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서울보증보험지부는 14일 오전 10시 30분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SGI서울보증 부적격 사장 선임 반대를 위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15일 개최 예정인 이사회에서 김상택 전무의 선임이 유력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반대 투쟁에 나선 것이다. 

    SGI서울보증의 사장 공모에는 일시 대표이사를 맡아 사장 대행을 해 온 김상택 SGI서울보증 전무를 포함해 전직임원 및 퇴직 관료출신 등 9명이 지원했다.

    서울보증보험지부 관계자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의 사장 공모절차 종료 후 회사의 미래를 맡기기에는 적격한 후보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특히 김상택 전무는 1년 전 성과연봉제를 추진하는데 앞장서온 인물인데다 조합원 설문을 통해 실시한 임원평가에서도 낮은 점수를 받는 등 직원들에게 인정을 받지 못한 인물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김상택 전무가 지난 13일 개최된 노조 확대운영위원회에 직접 찾아와 노사간 신뢰를 바탕으로 노사상생을 약속했으나 15일 개최되는 이사회를 앞두고 노조의 기자회견을 막기 위한 술책이었다고 본다"며 "내부출신이면서도 직원들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인물이 선임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임추위가 부적격한 인사를 위한 공모절차를 중단하고 재공모에 돌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는 15일 이사회 저지 및 주주총회 저지 등의 투쟁활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