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매출액 8억원 증가, 집행금액 100만원당 27배 증대 효과코바코, 20년간 中企 방송광고비 최대 70% 할인…2400여 곳에 2200억원 이상 지원
  • ▲ ⓒ코바코
    ▲ ⓒ코바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이하 코바코)의 중소기업 방송광고비 할인 제도가 매출 증대에 실질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바코는 연구 결과 방송광고비 할인사업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의 당해연도 매출액이 집행금액 100만원당 약 27배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혁신형 중소기업 방송광고 지원 제도는 중소기업의 방송광고비를 최대 70%까지 할인해주는 것으로, 코바코와 지상파 3사가 중소기업 육성과 방송의 공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도입했다. 코바코는 지난 1998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20년간 2400여개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200억원 이상의 광고비를 지원했다.

    지난 11일 경희대학교에서 개최된 한국광고홍보학회 가을철 학술대회에서 이태준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는 '중소기업 광고지원 제도의 공공거버넌스 효과와 사회경제적 함의'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방송광고비 할인사업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의 당해연도 매출액이 지원받지 않은 기업에 비해 약 8억원 증가하고, 집행금액 100만원당 약 27배 증가했다.

    이희복 상지대학교 언론광고학부 교수가 발표한 '중소기업 지원사업 성공사례와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코바코의 방송광고 할인사업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 1시당 평균 방송광고 실집행액은 8000만원, 평균 매출 증가액은 18억원으로 투입액 대비 22.5배의 효과를 거뒀다.

    이 교수는 코바코 방송광고 할인 지원 기업이 제도적으로 연간 7억5000만원까지 집행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지원을 늘릴 것을 당부했다.

    코바코 관계자는 "이같은 연구결과는 코바코가 KBS, MBC 등과 협력해 운영하고 있는 '혁신형 중소기업 방송광고 지원 제도'가 중소기업 마케팅 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성장 사다리 역할을 하고 있음을 실증적으로 보여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