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 규모 지진 발생…서울 비롯해 경기 남부서도 감지울산 지역 정유·화학공장 진도 6~7 수준 내진설계로 건설·운영
  • ▲ 울산 석유화학공단ⓒ연합뉴스
    ▲ 울산 석유화학공단ⓒ연합뉴스


경북 포항시 일대에서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울산에 위치한 국내 정유·석유화학 시설은 별다른 피해없이 정상가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경 경북 포항시 일대에서 5.5 규모의 지진이 감지됐다.

이번 지진으로 서울은 물론 경기 남부 지역 곳곳에서 건물이 일시적으로 흔들리는 등 지진이 감지됐다. 

이에 울산 산업단지에 위치한 정유·석유화학 공장에서도 지진이 감지되긴 했지만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에는 SK이노베이션, 에쓰오일 등 정유사를 비롯해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 등 석유화학 공장들이 위치해 있다.

울산 석유화학 공장 대부분은 진도 6~7 수준의 내진 설계로 건설, 운영되는 만큼 별다른 영향은 없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앞서 지난해 9월 경주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강진이 발생했을 당시에도 큰 피해 없이 정상가동이 이뤄지는 등 영향은 미미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진 발생 당시 5초간 흔들림이 있기는 했지만 공장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대부분의 공장은 내진설계가 돼 있어 지난 경주 지진에 이어 안전한 상태"라고 말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설립 당시부터 국내 최초 내진 설계를 적용하고 있다"며 "진도 7 수준에도 결딜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