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세토 오페라단, 이탈리아 토레델라고 푸치니 페스티발 극장 초청


“얼음처럼 차가운 공주의 마음을 빼앗아라!”

베세토 오페라단이 24~2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이탈리아 푸치니 페스티벌 재단과 공동으로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를 공연한다.

세계 4대 걸작 오페라로 손꼽히는 '투란도트'는 푸치니의 생애 마지막 오페라 작품으로 그의 천부적인 예술성과 음악적 기량이 모두 녹여있는 세계적인 걸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베세토오페라단은 이번 공연을 위해 이탈리아에서 직접 푸치니 재단 상임 지휘자 프랑코 트리카와 푸치니 페스티발 극장장 프랑코 모레티를 초청했다.

연출 역시 푸치니 페스티발 상근 연출가 카탈도 루쏘가, 주인공 투란도트 공주역으로는 유럽 전역에서 인기 상승 중인 소프라노 이리나 바젠꼬와 한국인으로 유럽무대에서 한국 성악가의 명성을 떨치는 소프라노 김라희가 맡는다.

칼라프 역에는 이탈리아의 영웅 드라마틱 스핀토 테너의 계보를 잇는 화려하고 강렬한 고음과 섬세한 연기의 발터 프라카로와 한국을 대표하는 테너 이정원, 류 역으로 소프라노 신지화, 박혜진, 강혜명이 무대에 오른다.

이번 투란도트 공연은 연출·의상·주역 출연자 등을 오페라 본고장인 이탈리아 토레델라고의 푸치니 오페라와 공동주최함으로써 푸치니의 체취가 풍기는 이탈리아 전통 특유의 감각을 그대로 전해줄 것으로 보인다.

베세토오페라단은 푸치니페스티벌 재단 초청으로 지난 2015년 토레데라고 푸치니 오페라극장에서 한국 창작오페라 춘향전과 황진이를 공연해 이탈리아 오페라팬들에게 열광적인 인기를 모은바 있으며 자매결연으로 한국오페라와 이탈리아 교류의 물꼬를 열었다.

강화자 단장은 “오는 24일 막을 올리게 될 투란도트는 푸치니 페스티벌 재단과 함께하는 초대형 작품으로, 한국의 오페라 애호가들에게 올 가을 마지막 큰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