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기자 출신, 부드러운 카리스마 눈길"다양한 경험 가진 전문가… 홍보업무 총괄"
  • ▲ 삼성전자 홍보총괄업무를 담당하게 될 백수현 삼성전자 부사장. ⓒ연합뉴스
    ▲ 삼성전자 홍보총괄업무를 담당하게 될 백수현 삼성전자 부사장. ⓒ연합뉴스


    삼성전자의 홍보총괄업무 사령탑 교체가 가시화됐다. 커뮤니케이션팀을 이끌어온 이인용 사장이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SBS 기자 출신인 백수현 부사장의 홍보업무 총괄이 거론되고 있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백수현 전무가 이날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커뮤니케이션팀장으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2014년부터 4년간 이인용 사장이 총괄했던 자리다.

    2013년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전무로 입사한 백 부사장은 연합뉴스 기자로 언론계에 입문해 SBS 기자로 20년간 활동했다. 그는 워싱턴 특파원, 보도본부 편집 1부 부국장 등 요직을 거치며 역량을 인정받았다.

    백 부사장은 온화한 외모와 달리 카리스마 넘치는 성격으로 알려졌다. 다만 언론과의 소통에서는 부드러운 모습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왔다. 

    1963년생인 백 부사장은 올해 삼성전자 인사 트렌드인 '세대교체'와 부합한다. 삼성전자는 50대 사장단이 전면에 나서면서 경영쇄신에 집중하고 있는 상태다. 부사장급 이하 임원인사도 세대교체와 성과주의 기조가 이어지면서 백 부사장의 어깨에 힘이 실린다.

    한편 그룹 소통창구 역할을 담담해 온 미래전략실이 해체됨에 따라 백 부사장의 역할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삼성그룹의 핵심계열사로 그룹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만큼 윤부근 부회장과 함께 전면에 나설 수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백 부사장은 다양한 경험을 가진 홍보 전문가로 손꼽히는 인물"이라며 "이인용 사장의 후임으로 삼성전자 홍보업무를 무리없이 이끌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