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자회사 'CJ로킨'에 기술 전파… 중국 사업 시너지 기대
현지 물류창고 업체 200억에 인수
  • ▲ 중국 TES 센터에 전시된 포장 로봇 ⓒ CJ대한통운
    ▲ 중국 TES 센터에 전시된 포장 로봇 ⓒ 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의 첨단 물류 플랫폼이 중국의 물류 인프라와 합쳐져 새 시너지 모델을 구축한다.

    CJ대한통운은 16일 오전 중국 상해 CJ로킨 본사에서 'TES(Technology, Engineering, System & Solution) Innovation Center China' 개관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첨단 물류장비와 신기술을 소개하는 것으로 이뤄졌다.

    행사에는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 장옥경 CJ로킨 사장, 현지 임직원 100여 명 등이 참석했다.

    회사 측은 상해 TES 센터가 자사의 첨단 물류 기술을 중국 사업에 적용하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택배 업무에 쓰이는 피킹로봇, 포장로봇 등 다양한 시스템을 갖춘 TES 센터는 연면적 480㎡의 2층 규모로 조성돼있다.

    추후 CJ대한통운은 첨단 물류기술과 설비, 자율주행 로봇 등을 직접 시연할 수 있는 콘텐츠를 해당 센터에 마련할 계획이다. 신규 고객과 유관기관을 초청해 자사의 스마트 물류 역량을 소개하기 위해서다.

    센터 내 컨설팅, IT부서를 설치해 현지 인력 교육에도 박차를 가한다. 회사 측은 한국 CJ대한통운 종합물류연구원과의 협업을 통해 현지 센터를 중국 특화 물류 기술 개발 센터로 육성할 계획이다.

    CJ로킨은 중국 최대 냉동냉장 물류기업이자 종합물류기업으로 1985년에 설립됐다. 범 아시아권 물류벨트를 구축한다는 CJ의 ‘팬 아시아’ 전략에 따라 2015년 CJ대한통운에 인수됐다,

    CJ로킨은 BASF, 로레알, 아디다스 등 글로벌 기업의 물류를 수행하고 있으며, 중국 전역에 48개 직영터미널과 50만㎡급의 22개의 물류센터를 가지고 있다.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은 "첨단 R&D센터 개관을 통해 CJ대한통운의 글로벌 물류 역량과 중국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배가시킬 것"이라며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글로벌 경영 비전에 따라 차별화된 물류서비스를 제공해 2020년 글로벌 TOP5 물류기업으로 도약하는데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로킨은 이날 행사 시작 전 '무한북방첩운'이라는 중국 창고 업체를 인수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인수 금액은 약 200억원으로, 해당 센터는 중국 대륙 중심에 있는 무한시 동서호구지역에 위치하며 8000여 평의 물류 창고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 측은 업체 인수를 통해 중국 화중지역의 거점을 확보하고 중국 사업 확대 기회를 얻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