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30억 지원
  • ▲ 2018학년도 수능 일정 연기로 시험장 내 시험실이 교체되고 22일 예비소집이 진행된다. ⓒ연합뉴스
    ▲ 2018학년도 수능 일정 연기로 시험장 내 시험실이 교체되고 22일 예비소집이 진행된다. ⓒ연합뉴스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일정이 연기되면서 기존에 안내됐던 시험실은 교체되고, 수능시험 연기 고충처리센터가 운영된다.

    17일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능 연기 후속대책 추진상황'을 발표했다.

    이달 23일 시행되는 2018학년도 수능은 앞서 진행된 예비소집에서 수험생이 시험 좌석을 인지하고 있는상황에서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시험장은 동일하지만 시험실은 교체하도록 했다. 교육청에서는 시험실 좌석배치 순서 교체를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이에 따라 22일 전체 시험장에서는 예비소집이 실시되며, 지진 피해가 발생한 경북 포항의 경우 21일까지 고사장 변경 사항 및 예비소집 일정이 안내될 예정이다.

    박 차관은 "수능 시험 연기에 따른 후속 조치를 수험생을 최우선으로 두고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 지역 14개 수능 시험장을 점검한 결과 9곳은 피해가 없거나 경미했고, 여진 발생 시 피해가 우려되는 5곳은 재점검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16일 예정된 수능이 23일로 연기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수험생, 학부모 고충을 최소하하기 위해 교육부는 수능시험 연기 고충처리센터를 내년 2월까지 운영한다.

    이를 통해 수능 일정 변경에 따른 조치 현황, 순연된 대입전형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현재 시험지구내 문답지 보관장소에는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경찰 인력 증원 등을 통해 보안을 강화하기로 했다.

    수험생 수능 수험표는 분실 등이 우려됨에 따라 재학생은 학교에서, 졸업생은 재수학원 등에 일괄 관리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교육부는 포항 지역 내 유치원, 초·중·고교 등 242개교 중 217개교(90%)는 20일부터 학사운영 정상화 가능한 것으로 파악했다.

    학사운영이 어려운 24개교는 학교 판단에 따라 임시휴업 여부를, 1개교는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정상화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포항 지역 피해복구·수능 시행 지원 등을 위해 교육부는 경북교육청에 30억원을 긴급 지원하고 이외 16개 시·도교육청에는 시험 연기에 따른 예산 85억원을 교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