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숙박 O2O(온·오프라인 연계) 기업들이 지진 피해를 입은 포항지역 제휴점을 대상으로 지원에 나섰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는 지진 피해를 입은 포항지역 모든 제휴점에 대해 이달말까지 피해규모와 상관없이 무조건 예약 수수료를 전액 면제키로 했다. 아울러 피해를 입은 시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의 편의를 위해 칫솔·치약·샴푸·비누·타올 등으로 구성된 구호물품 세트 1000개를 제공할 방침이다.

     

    야놀자는 지진이 발생한 지난 15일부터 포항을 비롯해 경주와 영덕 지역 호텔·모텔·펜션 등 전 제휴점과 가맹점 현장을 방문해 피해 현황을 파악하는 중이다.

     

    김기범 야놀자 영업총괄 상무는 "이번 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 점주분들께 조금이나마 보탬과 위로가 되고자 피해규모와 상관없이 무조건 수수료를 면제하고 모든 지원을 다 할 것"이라며 "지진 피해에 깊은 위로의 말씀 드리며, 하루빨리 정상으로 복구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앞서 야놀자는 지난해 메르스 사태 때 전 제휴점과 투숙객에 마스크, 손 소독제 등 메르스 예방 용품을 무료 배포해 업계의 주목을 끈 바 있다. 지난해 경주지역 지진 발생 때에도 수수료를 면제했으며, 숙박업소 대상 법무, 세무, 마케팅 등 맞춤 무상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종합숙박 O2O 서비스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은 포항과 인근지역 숙소 예약자 중 희망자 전원에게 예약 취소 시 비용을 100% 환불 처리키로 했다. 예약비용은 대표 전화번호로 예약한 숙소와 지역을 확인하는 간단한 절차를 통해 돌려 받을 수 있다.

     

    제휴점 대상의 지원절차도 마련한다. 위드이노베이션은 여기어때의 업주 전용 페이지 내에 지진 피해 접수 게시판을 개설했다. 이를 통해 피해 상황과 규모를 파악 중이다.

     

    더불어 본사 직원을 현지로 급파해 포항과 경주 등 지역에 위치한 제휴점 피해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있다. 조사가 마무리되면 해당 숙소 대상의 구체적인 지원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호텔·모텔·펜션 등 여기어때의 포항 인근 숙박제휴점은 100여 곳이다.

     

    예약수수료 할인과 광고비 감면 등 지진 사태로 위축될 수 있는 관계 지역 숙박업주 운영 부담 경감을 위한 대책도 검토하고 있다. 지진으로 건물 손상 등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거나 예약 취소로 인한 간접 피해를 입은 제휴점이 대상이다.

     

    위드이노베이션 심명섭 대표는 "이번 지진 피해로 타격을 입은 제휴점이 시련을 딛고 정상적인 영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제휴점과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