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8억달러 '인도 뭄바이 해상교량' 2번 패키지 수주

대우건설은 인도 최대 그룹 중 하나인 타타그룹의 건설부문 자회사 타타 프로젝트 리미티드와 합작으로 뭄바이 해상교량 공사의 2번 패키지를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본 공사의 발주처인 인도 뭄바이광역개발청(MMRDA)은 뭄바이 권역 개발을 위한 주정부 산하의 이행기관으로 마하라슈트라주 주정부뿐만 아니라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 중앙정부에 있어서도 상징적인 대형 랜드마크 프로젝트다.

총 21.8㎞의 왕복 6차로 해상·육상교량으로, 접근도로 및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공사로 전체 공사비는 약 22억달러 규모다. 대우건설과 타타가 수주한 2번 패키지는 7.8㎞구간, 총 8억6300만달러 규모 공사다로, 대우건설의 지분은 60%에 해당하는 5억1785만달러다.

대우건설은 타타와 설계·구매·시공(EPC)을 공동 수행하게 된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54개월이다.

대우건설 측은 "수익성 중심으로 철저한 리스크 검증을 거쳐 입찰가를 산정해 수주한 사업으로, 향후 인도에서 대우건설의 수주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대우그룹 산하에서 1995년 인도 자동차공정건설 공사를 수행하면서 첫 진출했고, 2000년 다울리강가 수력발전소 건설공사도 진행했다. 이후 2016년 인도 비하르주에서 갠지스강 교량건설 공사를 인도 최대 건설사 L&T와 수주하면서 인도에 16년 만에 재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