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쿠첸, 3분기 장사 잘했네… 추석 성수기-신제품 덕 매출 20% 증가

사드 갈등 해소로 4분기 성장 기대

김희진 기자 프로필보기 | 최종편집 2017.11.20 14: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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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출시된 양사의 신제품. 쿠쿠의 트윈프레셔, 쿠첸의 IR미작 (왼쪽부터) ⓒ 각 사



밥솥 양강 쿠쿠전자와 쿠첸이 3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냈다. 추석 성수기 판매량 증가와 양사가 이에 맞춰 내놓은 신제품에 대한 좋은 반응 덕이다.

추석과 같은 명절은 친지 선물 등으로 수요가 오르는 밥솥 성수기로 꼽힌다. 10월 추석 전 9월에 신제품을 나란히 선보인 양사는 이번 분기에 신제품 효과를 톡톡히 봤다.

쿠쿠는 올 3분기 총 1954억원의 매출과 23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비수기인 2분기보다 매출과 영업익이 각 17%, 50%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밥솥 등의 가전판매 부문이 1216억원, 정수기를 주력으로 하는 렌탈이 738억원의 매출을 보였다.

같은 기간 쿠첸은 596억원의 매출과 12억원의 적자를 봤다. 영업이익에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냈지만 2분기 손실인 57억원보다는 크게 개선됐다. 매출은 직전분기보다 약 20% 증가했다.

쿠쿠와 쿠첸은 지난 9월 프리미엄 밥솥 '트윈프레셔'와 'IR미작'을 각각 신제품으로 선보였다. 쿠쿠는 진밥과 된밥을 자유롭게 조리할 수 있는 이중압력 솥을, 쿠첸은 적외선 가열기술로 가마솥 밥맛을 구현한 제품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쿠쿠의 경우 꾸준히 성장 중인 렌탈 실적도 매출 상승에 일조했다. 최근 수익 다각화를 위해 렌탈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쿠쿠는 빠른 속도로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연간 총 매출 중 렌탈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30%에서 올 상반기 40%대로 늘어났다.

오는 12월에는 렌탈 전담법인인 '쿠쿠홈시스'를 출범해 사업 확대에 역량을 집중한다. 가전사업과 렌탈사업을 분리해 사업 효율과 전문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업계는 추후 쿠쿠가 렌탈법인을 통해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 시장 영향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쿠첸도 밥솥 외 다른 주력 제품인 전기레인지의 꾸준한 판매도 실적 회복에 큰 역할을 했다. 쿠첸은 밥솥에서 터득한 자사만의 가열 기술로 경쟁사인 SK매직과 전기레인지 시장 1, 2위를 다투고 있다. 쿠첸은 밥솥과 전기레인지 시장 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유아 전용 가전 등 신사업을 검토할 계획이다.

업계는 양사의 실적이 오는 4분기에 더 큰 폭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추석 연휴가 직접 껴있는 10월 실적이 포함 되는 데다가, 사드 갈등 완화로 인한 실적 회복이 반영된다는 이유에서다.

양사는 사드 해빙 무드를 기회로 중국 시장 재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쿠쿠는 자사 중국 법인을 통해, 쿠첸은 현지 가전사 메이디와의 합자사를 통해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설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양사가 이번 분기에는 10월 추석에 앞선 선물 등의 판매량 증가, 신제품 홍보 효과를 톡톡히 봤다"면서 "올 4분기에는 직접적인 연휴 판매분이 포함되고, 사드 갈등 완화에 따른 실적 회복분이 포함되는 만큼 더 큰 성장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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