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해결 참여 능력 평가… 싱가포르 1위
  • ▲ PISA 2015 협력적 문제해결력 상위 15개국 결과. ⓒ교육부
    ▲ PISA 2015 협력적 문제해결력 상위 15개국 결과. ⓒ교육부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PISA)에서 우리나라 학생들의 '협력적 문제해결력' 수준이 미국, 독일, 영국 등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PISA 2015 협력적 문제해결력' 결과를 분석해 21일 발표했다.

    만 15세 학생의 읽기·수학·과학 소양을 평가하는 PISA 2015는, 협력적 문제해결력을 처음으로 평가영역에 포함시켰다.

    협력적 문제해결력은 컴퓨터를 통해 가상의 팀원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상황을 두고 지식, 기술, 노력을 끌어내 공유하는 과정에서 효과적으로 참여하는 개인의 능력을 평가했다.

    이번 평가에는 OECD 35개 회원국, 비회원국 37개국 중 52개국이 참여했으며 검증 등을 거쳐 최종 51개국의 결과가 발표됐다.

    우리나라는 학생 5739명이 참여했으며 평가 결과 평균 538점을 얻어 OECD 회원국 중 2~5위, 전체 참여국 중 3~7위에 올랐다. 이는 읽기, 수학, 과학 점수를 바탕으로 예측한 기대 점수보다 높은 수치였다고 교육부는 전했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PISA 2015 읽기, 수학, 과학 결과 우리나라는 각각 3~8위, 1~4위, 5~8위를 기록한 바 있다.

    전체 51개 국가 중 싱가포르는 561점으로 1위에 올랐고 552점을 기록한 일본과 홍콩(541점)은 각각 2위, 3~5위를 차지했다.

    국가별 순위는 평균 점수를 95% 신뢰수준으로 추정해, 비교 시 최고·최저 순위를 함께 표시하고 있다.

    캐나다(535점), 핀란드(534점), 독일(525점), 미국(520점), 영국(519점) 등 상위권에 오른 국가들은 OECD 평균 500점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학생 성취수준에서 우리나라는 1수준 이하(하위) 비율이 12.9%로 OECD 평균 28.1%보다 적었고 51개국 중 3번째로 낮은 수준이었다. 상위인 4수준은 10.4%로, 기초 소양을 갖춘 2수준을 포함해 2~4수준은 87.1%를 차지했다.

    남녀 학생의 협력적 문제해결 점수에서 여학생은 556점으로 남학생보다 33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평가 결과와 관련해 주입식, 암기식 교육 결과로 창의력, 문제해결력이 부족하다는 일부 비판을 불식시키고 긍정적인 측면을 고찰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