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차세대 수소전기차·아이오닉·일렉시티 등 전시르노삼성, 전기車 SM3 Z.E. 신형 공개 및 브랜드 비전 제시
  • ▲ 현대자동차 승용차 관 부스 전경. ⓒ현대자동차
    ▲ 현대자동차 승용차 관 부스 전경. ⓒ현대자동차


    현대차와 르노삼성이 오는 26일까지 대구광역시 엑스코(EXCO)에서 열리는 ‘제1회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 엑스포’에서 첨단 신기술을 앞다퉈 선보였다.

    2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이번 엑스포에는 26개국의 자동차 관련 업체 251개사가 참가했다.

    현대차는 참가업체 중 가장 큰 규모로 전시장을 마련해 미래 신기술을 선보였다. 차세대 수소전기차와 아이오닉, 전기버스 ‘일렉시티’ 등 친환경차를 전시하고 자율주행차를 중심으로 한 미래 모빌리티 전시물을 공개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과 ‘아이오닉 플러그인’ 등과 함께 체험 공간과 상담 공간도 마련했다.

    특히, 현대차는 미래자동차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내년 초 출시 예정인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전시했다. 이번달 초까지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운영한 수소전기하우스의 일부 시설도 전시장으로 옮겼다.

    아울러 ▲‘아이오닉 4D VR 체험’ ▲아이오닉 자율주행 차량 ▲마이크로 모빌리티 아이오닉 스쿠터 ▲의료용 외골격 웨어러블 로봇 ‘H-MEX’ 등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전시물도 선보였다.

    또 전기버스 ‘일렉시티’를 전시하고 시승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의 ‘일렉시티’ 외관에 맞춰 전시 부스 내에 하이테크 이미지의 미디어월을 배치하고 세련된 디자인의 가상 버스정류장도 전시했다.

    권문식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부회장)은 “단순한 이동수단이었던 자동차가 전자화되고 첨단 ICT 기술과 융합해감에 따라 미래자동차의 모습은 다양한 기능을 갖춘 생활공간으로 변모해 가고 있다”며 “현대차는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의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하고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 개발과 보급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 SM3 Z.E. 신형. ⓒ르노삼성자동차
    ▲ SM3 Z.E. 신형. ⓒ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는 이번 엑스포에서 전기차(EV) SM3 Z.E. 신형 등 전략 모델들을 공개하고, 브랜드의 EV 시장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SM3 Z.E. 신형을 첫 공개했다. SM3 Z.E.는 국내 유일의 준중형 EV 세단으로, 르노삼성에서 판매 중인 전기차 중 가장 고급형 모델이다.

    주행거리를 213km로 늘리고, 배터리 용량은 무게 증가 없이 기존보다 63% 높은 35.9kWh로 증량했다. 213km는 동급(준중형) 전기차 중 가장 긴 주행거리로, 1회 충전 시 약 5일간 주행할 수 있다.

    르노삼성은 지난 6월 국내 시장에 첫 출시한 마이크로 모빌리티인 '트위지'도 함께 전시했다. 트위지는 좁은 길도 주행이 가능하고 일반 차량 1대의 주차 공간에 3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기 때문에 도심 투어나 카쉐어링 차량으로 각광받고 있는 모델이다.

    르노그룹 질 노먼(Gilles Normand) 부회장은 엑스포 기조 연설을 통해 현재 전기차 시장 상황과 앞으로의 전망을 전하고, 유럽 EV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르노그룹의 비전과 향후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질 노먼 부회장은 르노그룹에서 전기차를 총괄하고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이번 엑스포에서) EV 상용차 등 다양한 세그먼트의 차량을 도입해 국내 전기차 시장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