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 쌀, 즉석식품 등 약 60여 가지 상품군 우선 서비스… 향후 상품군 순차적 확대계획
  • ▲ 롯데닷컴의 음성주문 서비스. ⓒ롯데닷컴
    ▲ 롯데닷컴의 음성주문 서비스. ⓒ롯데닷컴


    롯데닷컴이 음성인터페이스를 활용한 음성주문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별도의 인공지능(AI) 스피커 없이, 스마트폰 앱 단독으로 음성을 인식해 주문-배송까지 연동되는 서비스는 롯데닷컴이 처음이다.

    롯데닷컴 측은 현재 오픈 한 음성주문 기능은 베타 서비스 버전이며, 단일 옵션 상품 가운데 고객의 반복구매가 잦은 생수, 즉석밥, 라면 등과 같은 60여 가지 식품군 위주로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음성주문’은 롯데닷컴 모바일 앱에서 이용해 볼 수 있다. 롯데닷컴 앱 접속 후 화면 우측 하단에 떠 있는 말풍선 모양의 초록색 채팅아이콘을 누르면 해당 서비스를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고객이 생수 구매를 원할 경우 앱의 음성주문 버튼을 누른 뒤 “생수” 또는 “생수 주문해 줘” 라고 말하면 구매가 시작된다. 최초 1회 배송지와 결제수단을 선택하면, 모든 과정을 말로 대화하듯 주문할 수 있다. 쇼핑시간도 기존 터치 선택 방식 대비 3분의 1 수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닷컴은 음성검색부터 시작해 음성상담과 추천이 가능해지는 시점까지 음성인터페이스를 꾸준히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음성인터페이스 확대 로드맵에 따라 롯데닷컴은 지난 2016년 3월, 음성검색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롯데닷컴 앱 접속 후 마이크검색 버튼을 누르고 “요즘 잘 나가는 롱패딩 추천해줘”와 같은 명령이 가능했다. 이후 같은 해 6월에는 “내가 주문한 상품 언제 와”라고 물으면 주문배송 조회 화면을 띄워주는 ‘쇼핑 인포메이션 검색서비스’도 도입했다. 

    롯데닷컴 관계자는 "앱 전용 음성주문 서비스는 인공지능 기반 대화형 커머스를 대중화시키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2018년 상반기까지 음성주문이 가능한 상품군을 생활용품과 반려동물용품 등으로 확대하고, KT 등 외부사업자와의 제휴를 통해 서비스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