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현장설명회 8개 건설사 참석 무색시공사선정 연내 추진 사실상 불가능 예상
  • ▲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전경. ⓒ뉴데일리 공준표
    ▲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전경. ⓒ뉴데일리 공준표

     

    연내 남은 재건축 단지 중 '최대어'로 꼽혔던 서울 서초구 반고주공1단지 3주구(이하 3주구) 재건축사업의 시공사선정이 내년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5일 마감된 3주구 재건축 시공사 입찰에 현대산업개발 1곳만 응찰해 경쟁조건이 갖춰지지 않아 유찰됐다.


    지난달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대우건설·대림산업·GS건설·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두산건설·한양 8개 건설사가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지만 입찰 마감 결과 현대산업개발을 제외한 모든 건설사가 등을 돌렸다.


    3주구는 당초 현대산업개발이 오래 전부터 사업유치를 희망한 만큼 다른 건설사들이 수주전에 참여하기가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후문이 돌았다.


    업계에 따르면 조합 측은 시공사 입찰 재공고 일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지만, 새로 입찰을 진행하려면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사실상 연내 시공사선정은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3주구는 올 여름 재건축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바로 앞에 위치한다. 전용 72㎡ 단일평형 1490가구를 지상 최고 35층·총 2091가구로 탈바꿈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공사비만 8087억원에 달하는 사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