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기준 점유율 살펴보니… "산업용 확대 50% 성큼"최근 3년간 LPG 1위·2위 격차 더 벌어져
  • SK가스와 E1의 LPG 시장점유율 비교 ⓒ석유공사 국내석유정보시스템(PEDSIS)
    ▲ SK가스와 E1의 LPG 시장점유율 비교 ⓒ석유공사 국내석유정보시스템(PEDSIS)

     

    SK가스의 올 3분기 LPG 시장점유율이 산업용(석유화학용 포함) 판매 확대에 힘입어 크게 늘어나면서 경쟁업체인 E1과의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석유공사 국내석유정보시스템(PEDSIS)에 따르면 올해 3분기 SK가스는 LPG 300만9000t을 판매해 전년 동기 283만4000t 대비 17만5000t 늘었으며 시장점유율은 46.7%로 50%에 성큼 다가선 모습이다.

    이와 달리 E1은 올해 3분기 132만3000t의 LPG를 판매해 전년 동기 154만1000t 보다 판매량이 21만8000t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시장점유율은 20.5%로 전년(24.1%)보다 3.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2015년부터 올해 3분기까지 최근 3년간 SK가스와 E1의 LPG 시장점유율 격차는 더 벌어졌다.

    2015년 267만5000t을 판매하며 35.6%을 차지했던 SK가스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44.3%로 8.7%p 상승한 데 이어 올해 3분기까지 최근 3년간 10% 이상 상승했다.

    반대로 2015년 판매량 185만3000t으로 시장점유율 24.6%를 차지했던 E1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하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SK가스의 LPG 내수 판매량이 증가한 데에는 효성이 영향을 미쳤다. 1991년부터 울산지역 내 원료용 LPG를 공급해 온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지난해 4월 가동을 시작한 SK어드밴스드 석유화학용 판매량 역시 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SK가스의 산업용 가스 판매 확대가 이뤄지며 시장 점유율이 높아졌다"면서 "화학업체들이 나프타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한 LPG를 선택한 것 역시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