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 국내 1위 넘어 유럽서 출시 첫 달 10월에 2764대 판매코나 내년 3월 미국 수출, 스토닉 가솔린 모델은 이달말 국내 출시
  • ▲ 현대차 코나.ⓒ뉴데일리
    ▲ 현대차 코나.ⓒ뉴데일리

     

    현대기아차가 소형 SUV 코나와 스토닉을 앞세워 유럽 판매 확대의 물꼬를 트고 있다. 코나는 내년 3월 미국으로 수출지역이 확대되고, 스토닉은 이달말 가솔린 모델 출시로 내수 판매를 강화한다. 내년 판매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는 이유다.


    2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국내 소형 SUV 1위를 차지한 현대차 코나가 유럽 판매를 본격화하면서 내년 SUV 시장 공략의 선봉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기아차 스토닉 역시 유럽시장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 코나는 지난 6월 27일부터 국내에서 판매가 시작됐다. 기아차 스토닉은 7월 13일 출시됐다. 첫 소형 SUV로, 수요가 늘고 있는 B세그먼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현대기아차의 특단의 조치였다.


    현재 국내 소형 SUV 시장 규모는 11만대를 상회하고 있으며, 최근 5년간 10배 이상 규모가 커질 정도로 급성장 중이다. 쌍용차 티볼리와 르노삼성 QM3가 시장 확대에 큰 기여를 했다.


    이에 현대기아차는 코나와 스토닉을 전격 출시하면서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코나는 7월에 3145대, 8월 4230대, 9월 5386대까지 판매됐다. 추석연휴가 있던 10월에는 영업일수 감소로 3819대로 주춤했지만, 4개월간 총 1만6580대가 팔리며 소형 SUV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 국내 시장에서 코나의 판매 목표는 2만6000대 수준이다.

     

    스토닉은 출시 첫 달인 7월에 1342대에 이어 8월 1655대, 9월 1932대, 10월 1089대가 팔렸다. 10월까지 누적 판매대수는 6018대를 기록했다. 스토닉의 올해 판매목표는 월 1500대 수준이다.

     

     

  • ▲ 기아차 스토닉.ⓒ뉴데일리
    ▲ 기아차 스토닉.ⓒ뉴데일리


    국내 판매가 순조로운 상황에서 유럽에서도 인기몰이가 시작되는 분위기다.


    국내에서 수출된 스토닉의 경우 9월 유럽시장에서 1338대가 팔렸고, 10월에는 2960대로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코나 역시 10월 판매량이 2764대로 출발이 좋다.


    광고와 마케팅이 본격화되는 내년부터는 판매량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돼, 향후 유럽시장 공략의 첨병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차는 내년 유럽에서 스토닉을 7만대 가량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럽은 전통적으로 SUV 차량이 인기가 높다. 때문에 이 시장의 공략 여부가 유럽 전체 판매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


    특히 현대차는 코나를 내년 3월부터 미국시장에서도 판매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스토닉 가솔린 모델을 오는 30일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즉, 현대기아차가 코나와 스토닉에 대해 국내는 물론 유럽과 미국 등에서 순차적으로 판매 확대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사드보복으로 위축된 중국시장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조치로, 국내에서 시작된 소형 SUV 돌풍을 유럽과 미국에서도 이어가겠다는 얘기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유럽에서 판매가 시작된 코나와 스토닉의 반응이 좋아 내년 판매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