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금융업 오랜 경험 바탕으로 은행산업 발전 기여할 것"
  • ▲ 김태영 전 농협중앙회 신용대표이사
    ▲ 김태영 전 농협중앙회 신용대표이사
    하마평만 무성하던 차기 은행연합회장에 김태영 전 농협중앙회 신용대표이사가 내정됐다.

은행연합회는 27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개최된 2차 이사회에서 후보군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거쳐 김 전 대표를 차기 회장으로 단독 추천했다.

앞서 은행연합회는 지난 15일 1차 이사회를 개최해 후보군 7인에 대한 의사 확인 절차를 진행한 바 있다.

은행연합회 이사회는 하영구 은행연합회장과 국민, 신한, KEB하나, 우리, 기업, 농협, 씨티, SC제일, 부산, 산업은행장 등 총 11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회의에는 허인 국민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김도진 기업은행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이경섭 농협은행장, 위성호 신한은행장, 박종복 SC제일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김 후보자는 현재 하나금융투자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그는 부산 출신으로 1971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한 뒤 금융제도팀 과장, 성남시 지부장, 수신부장, 금융기획부장, 기획실장 등을 거쳤다.

2008년에는 농협중앙회 금융 부문인 신용부문 대표로 선임돼 2010년 연임에 성공, 농협금융지주와 농협경제지주로 분리된 2012년까지 농협에 몸 담았다.

이후 2013년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을 맡았고, 2013년부터 2014년까지 농업협동조합중앙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은행연합회 이사회는 금융업에 대한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은행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은행연합회는 오는 29일 사원총회를 개최해 김 후보자를 차기 은행연합회장으로 선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