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동 차량 등 특수장비-전문인력 200여명 투입

  • ▲ 훈련 장비를 운송 중인 CJ대한통운 직원 ⓒ CJ대한통운
    ▲ 훈련 장비를 운송 중인 CJ대한통운 직원 ⓒ 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국가대표 선수촌 이사 작업을 순조롭게 마쳤다. 

    종전 태릉에서 충북 진천으로 이전 작업을 벌이고 있는 선수촌은 29일 교회, 법당 등 종교 시설 정비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선수촌 개관 51년 만의 일로 5톤 트럭 120대 규모의 물품을 옮기는 대역사였다.


    CJ대한통운은 지난달 23일부터 31일까지 9일 간 종목별 경기 용품과 훈련 장비, 숙소용품 등을 도맡아 이사작업을 선도했다.

    숙련된 노하우가 필요한 운동 기구와 경기 용품 운송 특성상 전문 인력 200여 명도 투입됐으며 섬세한 작업이 요구되는 설비에는 특수 장비인 '무진동 차량'이 활용됐다. 경기 영상 분석 장비, 의료장비와 같은 충격에 민감한 설비의 운송도 거뜬히 해냈다.

    경기 골대, 대형 단련 용품과 같이 부피가 큰 제품들은 각 파트별로 분해해 운반 후 재조립하는 등 노하우를 한껏 활용했다.

    CJ대한통운은 스포츠 행사 물류와 대형 이사 물류에 대한 풍부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2002년 한일월드컵,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등 굵직한 국제 스포츠 행사의 물류 작업을 맡으면서 경험을 쌓았다.

    스포츠 경기, 대형 이사와 같은 굵직한 행사는 상징성에서도 의미가 깊다.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성공적인 작업은 물류 기업으로서의 신뢰와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회사 관계자는 "영상 설비, 대형 훈련 용품으로 이사 작업이 까다로워 경험에서 터득한 노하우를 한껏 활용했다"면서 "특수 인력, 장비와 함께 기존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전 작업 막바지에 다다른 진천선수촌에서는 현재 650명의 선수가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진천선수촌의 부지면적은 159만4870㎡로 태릉의 5배, 수용 인원은 1150명으로 기존 3배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