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임대료 서울 13~15만원·수도권 외 4~8만원 책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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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데일리 공준표
    ▲ ⓒ뉴데일리 공준표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 이하 국토부)는 도심 내 노후주택을 매입해 1~2인용 소형주택으로 재건축·리모델링하는 방식의 '공공리모델링 임대주택' 696가구를 처음으로 공급한다고 30일 밝혔다.


    공공리모델링 임대주택은 '주거복지 로드맵'에 따른 청년 임대주택 30만가구, 고령자 임대주택 5만가구 공급계획 일환으로 이번 첫 공급을 계기로 사업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공급지역과 물량은 서울·수원·인천 등 수도권 145가구, 대전·대구·광주 등 수도권 외 지역에서 551가구가 각각 공급된다.


    이번에 공급하는 696가구는 1~2인 가구 임대수요가 많은 대학생에게 499가구, 고령자에거 197가구가 공급되고, 입주대상자는 입주자모집 공고일 기준으로 요건을 갖춰야 한다.


    먼저 대학생은 본인이 무주택자이고 대학 소재지 이외 시·군 출신 대학생으로 재학 중이거나 다음 학기에 입학 또는 복학예정인 사람이어야 한다. 또 고령자는 무주택가구 구성원으로서 65세 이상으로 입주자선정일 기준 사업지역에 주민등록이 등재된 사람이 해당된다.


    임대료는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주변시세의 30% 수준으로 책정해 저소득 대학생 및 고령자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성북구는 보증금 360만원에 월 임대료 13~15만원, 수도권 외 지역은 보증금 450만원에 월 임대료 4~8만원 수준으로 책정했다.

     

  • 공공리모델링 임대주택 개. ⓒ국토부
    ▲ 공공리모델링 임대주택 개. ⓒ국토부


    아울러 지난 7월 정부에서 처음 착공해 시범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서울시 장위동 공유(셰어)형 임대주택(8가구)도 대학생을 대상으로 입주자를 모집해 공급할 계획이다.


    공유형 임대주택에는 각 가구별로 별도의 방이 있고, 공동공간에 공동주방, 거실 및 세탁실을 배치(4층)했다. 옥상에는 휴게공간을 마련해 입주자 조망권과 정서적 유대감을 배려했다.


    특히 입주자선정 기준에 자동차 미보유자에게 가점을 부여하고, 주차장 여유공간은 성북구청과 협의해 지역주민들을 위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입주자 모집은 30일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12월12일부터 18일까지 신청을 받고, 1∼2월에 선정을 완료해 빠른 곳은 2월부터 입주하게 된다.


    하재범 국토교통부 공공주택정책과 서기관은 "공공리모델링 임대주택 사업은 노후된 주택을 리모델링 또는 재건축해 저렴하게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열악한 주거환경을 정비하는 의미있는 사업"이라면서 "공공리모델링 임대주택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대학생, 고령자의 주거안정에 적극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부적인 입주대상 및 보증금, 임대료 등은 한국토지주택공사 청약센터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