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호 시장 LG인화원장으로… 황정환 부사장 바통 이어 받아총 67명 승진자 중 MC사업본부 5명 그쳐… "성과주의 영향"


  •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의 수장이 교체됐다. 조준호 MC사업본부장이 LG인화원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황정환 부사장이 조직을 맡게 됐다.

    LG전자는 30일 '2018년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날 인사에서 LG전자는 사장 3명, 부사장 8명, 전무 16명, 상무 40명 등 총 67명을 승진시켰다. 10분기 적자의 늪에 빠진 MC사업본부는 수장을 교체하면서 조직 쇄신을 결단했다.

    올레드 TV 신제품 개발 일등 공신으로 지난 7월부터 MC단말사업부장을 맡고 있던 황정환 부사장이 MC사업본부장의 수장으로 올라섰다. 황 부사장은 MC사업본부와 함께 융복합사업개발센터장을 겸직하면서 융복합 미래기술 개발에 앞장선다.

    V시리즈 PMO로 근무했던 하정욱 상무(전 MC연구소 MC선행상품연구소장)이 전무로 승진하면서 황 부사장이 담당했던 MC단말사업부장을 이어 받았다. 

    LG전자는 융복합사업개발센터 신설하는 조직개편도 병행했다. 개발센터는 스마트폰, TV, 자동차 부품 등 각 사업본부의 제품을 연결하는 한편, 인공지능, IoT 등 전사 차원에서 융복합을 추진할 수 있는 분야를 통합하는데 집중한다. CEO 직속으로 운영되는 개발센터는 기존 이노베이션사업센터와 함께 미래사업 역량 개발에 투입된다.

    한편 MC사업본부는 67명의 승진자 가운데 부사장 1명, 전무 1명, 상무 3명 등 총 5명만 배출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업계 한 관계자는 "MC사업본부 역시 철저한 성과주의에 기반해 현장 중심의 성과자를 대거 선발 및 발탁했다"며 "세대교체를 통한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