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6억110만대 출하, 연평균 '18%' 고성장 전망"IDC, 2012년 점유율 1%서 조만간 50% 점유 전망"


  • 5.5인치 이상 패블릿 스마트폰이 대세가 될 전망이다. 패블릿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결합한 단어로 대화면 스마트폰을 일컫는 말이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다양화된 콘텐츠로 인해 대화면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는 추세다. 때문에 5.5인치 이상 스마트폰의 성장세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1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은 올해 15억대 규모에서 오는 2021년에는 17억대로 약 13.33%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패블릿으로 분류되는 5.5인치에서 7인치 미만 스마트폰은 같은 기간 6억1100만대에서 10억대로 성장이 점쳐진다. 이는 63.66% 가량 늘어난 수치로 연평균 18.1%에 해당한다. 같은 기간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률(3.0%)과 비교해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반면 5.5인치 이하 스마트폰의 경우 2021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7.4% 감소가 예상된다. IDC는 패블릿이 스마트폰의 대형화를 이끈 주요 원인으로 이 같은 추세는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에서는 중국이 대형 스마트폰 시장에서 연평균 12.7%의 성장률을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패블릿 시장은 2011년 삼성의 갤럭시노트 출시와 함께 본격적으로 개화됐지만, 대화면이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중국 업체들의 맹추격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지난해 중국에서 출하된 4억3470만대 스마트폰 중 50% 가량을 패블릿에 해당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라이언 라이스 IDC 부사장은 "지난 2012년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의 1%에 불과했던 패블릿이 몇 년 후에는 시장의 50% 가까이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베젤이 없는 스마트폰으로 신속히 전환되면서 디스플레이 크기가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구매 결정의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