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애드 등 광고업계, 직급·호칭 단순화… 수평·창조적 조직문화 기대

HS애드, 사내 직급 3단계로 축소… 이노션, 사내 호칭 '님'으로 일원화
대홍기획, 내부 호칭 공모전 진행 중… 내년까지 호칭 단일화 가능성

김새미 기자 프로필보기 | 최종편집 2017.12.01 14:4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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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션(좌)과 HS애드(우)의 CI. ⓒ각사


최근 이노션과 HS애드가 잇따라 사내 직급을 단순화했다.

HS애드는 1일부터 사내 직급을 사원-선임-책임 등 3단계로 단순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존 직급 사원-대리-차장-부장-국장 등 5단계에서 대리를 '선임'으로, 차장·부장·국장을 '책임'으로 바꾼 것이다.

이는 수평적이고 창조적인 조직 문화를 조성하려는 목적과 함께, LG 계열사들의 직급 간소화 추세에 따른 것이라는 게 HS애드의 설명이다.

실제로 LG디스플레이와 LG유플러스는 각각 지난 4월, 5월부터 단순화된 직급 체계를 도입했다. 뒤이어 LG전자·LG화학·LG하우시스 등도 지난 7월부터 직급 체계를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에서 '사원-선임-책임'으로 간소화했다.

이노션도 지난달 15일부터 사원-대리-차장-부장-국장-수석국장 등 6단계의 기존 직급을 없애고 사내 호칭을 '님'으로 일원화했다.

이노션의 사내 직급 간소화는 현대차그룹 계열사 차원에서 전개된 것은 아니고, 광고회사 특유의 크리에이티브한 문화 조성을 위해 자체적으로 진행됐다.

이노션 관계자는 "수평적인 조직 문화, 창의적인 조직 분위기를 위해 기존 직급을 다 없애고 '님'이라는 단일 호칭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대홍기획도 내부적으로 호칭 공모전을 진행 중이다. 적어도 내년에는 사내 호칭이 단일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 직급 체계는 롯데그룹 계열사들과 동일하게 '사원-대리-책임-수석'으로 유지한다.

대홍기획 관계자는 "우리는 광고회사니까 회의가 많아서 더 아이디어를 활발하게 개진할 수 있는 수평적인 회사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호칭 공모전을 진행 중"이라며 "(호칭 단일화를) 언제 시행할 지 정해지진 않았지만 내년 초 정도에는 진행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광고업계 1위인 제일기획은 이미 지난 2010년 3월부터 사내 호칭을 '프로'로 통일해 왔다. 직급도 기존 사원-대리-차장-국장-수석 체계에서 C1(사원·대리)-C2(차장·3년 차 이하 국장)-C3(4년 차 이상 국장·수석) 등 3단계로 간소화했다. 직급은 사내에서만 사용하고, 대외적으로는 모두 '프로'라고 칭하고 있다.

SM C&C도 기존 SK플래닛 산하일 때부터 사내 호칭을 '플래너'로 통일해 사용해왔다. SM C&C는 지난 10월24일 SM 컬처&콘텐츠 산하로 편입돼 'SM 컨텐츠&커뮤니케이션즈(SM C&C)'로 공식 출범하는 변화를 겪었지만, 당분간 사내 직급·호칭을 바꿀 예정은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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