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약세 유가 상승 일조
  • 국제유가가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감산기간 재연장 합의 여파에 상승세를 보였다.

    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96달러 오른 58.36달러를 나타냈다.

    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배럴당 1.10 달러 오른 63.73달러를, 두바이유(Dubai) 현물 가격은 60.80달러로 0.02달러 하락했다.
  • ▲ ⓒ한국석유공사
    ▲ ⓒ한국석유공사

이날 국제유가는 감산기간 재연장 합의 여파 지속 및 미 달러화 약세 등으로 상승했다.

OPEC 등 감산 참여국들은 지난달 30일 정기총회에서 내년 12월 말까지 감산기간을 재연장하기로 합의했다.

감산면제국인 리비아와 나이지리아의 원유 생산량 상한은 일산 280만 배럴로 설정됐다. 

감산 규모는 이전 두 차례 결정과 동일하게 일산 180만 배럴을 유지하게 됐다. 다만 내년 6월 열리는 총회에서 석유시장 분석 후 감산 지속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일부 러시아 관계자는 감산으로 인한 유가 상승 시 미국 셰일오일의 생산이 증가해 러시아의 시장지분이 감소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