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11번가·티몬 등 완구류 매출 전년比 두 자릿수 이상 신장
스마트폰 통해 이커머스 활용하는 고객 50·60세대까지 넓어진 영향
  • ▲ 아이와 엄마가 장난감을 구경하는 모습. ⓒ뉴데일리 DB
    ▲ 아이와 엄마가 장난감을 구경하는 모습. ⓒ뉴데일리 DB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한 구매량이 증가하면서 전통적인 유통업계 성수기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달라지고 있다. 아이와 함께 대형마트나 완구점에 가서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 아닌 이커머스를 통해 쇼핑하는 모습이 증가하고 있는 것.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의 보급 등으로 이커머스를 통한 완구류 매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오프라인마켓에서의 완구류 매출은 감소하고 있다.

    G마켓의 경우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문구 전체 9%, 완구 7% 각각 신장했다. 11번가 역시 이 기간 완구류 매출이 15% 올랐다. 반면 롯데마트의 경우 완구류 매출이 7%가량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유아완구, 봉제인형 등 전통적인 완구 카테고리 매출이 최대 18% 넘게 떨어지면서 뚜렷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본격적으로 프로모션 등이 진행되는 11월 마지막 주부터는 이커머스 완구류 매출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신장하면서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11월 27일부터 12월 3일까지 G마켓 장난감 매출은 국내브랜드 완구 51%, 자연과학완구 17%, 피규어 77%, 보드게임 22% 등 각각 신장했다. 11번가에서도 이 기간 인형 89%, 학습완구 149%, 로봇 18%, 보드게임 23% 매출이 증가해 전체 카테고리는 21% 증가했다.

    티몬 역시 인형, 피규어, 영유아완구, 로봇, 작동완구, 학습완구 등이 포함된 완구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대비 75% 올랐다.

    이처럼 이커머스에서 완구류 매출이 급증하는 이유는 오프라인마켓과 비교해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종류, 사용 연령층 확대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스마트폰을 통한 이커머스 사용 고객이 50·60세대까지 올라가면서 자녀는 물론, 손자·손녀들의 선물까지 이커머스에서 구매하는 고객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이커머스에서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해 12월 성수기 잡기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G마켓에서는 24일까지 다양한 완구를 할인 판매하는 '해피 메리 TOY'S MAS' 기획전을 진행한다.

    매일 다른 완구를 특가로 추천하는 '토이 딜'을 통해 인기 완구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며, '브랜드별 추천 장난감' 코너에서는 영실업, 레고, 미미월드, 헤즈브로 등의 인기 브랜드 완구를 최대 43%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11번가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선물로 인기 있는 장난감과 유아동 제품을 집중적으로 판매하는 '키즈 크리스마스' 프로모션을 12월 한 달간 진행한다. 아이들이 선호하는 장난감, 유아동 패션, 유아용품 등을 모두 모아 최대 30% 할인하는 것이 특징이다.

    10일까지는 레고, 마텔, 해즈브로, 토이트론, 아이코닉스 등 국내외 대표적인 완구 제조사와 인기 유아동 브랜드 11개 업체의 브랜드 팝업스토어도 매일 진행한다.

    티몬에서는 12월 한 달 간 2017 몬스터 세일 내 '크리스마스를 부탁해'라는 기획전을 열고 다양한 완구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이번 기획전은 아이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특가로 할인쿠폰까지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3만원 이상 구매 시 3000원, 5만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10만원 이상 구매 시 1만원 할인이 적용된다.

    업계 관계자는 "12월은 어린이 장난감이 연중 제일 잘 팔리는 성수기로, 5월 '어린이날' 시즌보다 판매량이 많다"며 "최근 이커머스를 이용하는 연령층이 올라가면서 부모는 물론 조부모까지 온라인을 통해 선물용 완구류를 구매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발맞춰 다양한 상품 및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