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시만'과 연구개발 협력 강화…신제품 공동개발 나서
  • ⓒ유잔로봇
    ▲ ⓒ유잔로봇


    유진로봇이 독일 프리미엄 가전업체 '밀레'의 지주회사인 아만토와 합작법인 시만에 총 520억원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밀레 그룹은 총 520억원을 투자해 유진로봇과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양사는 합작회사인 시만을 설립해 로봇 관련 응용 제품 및 기술에 대한 공동개발을 모색할 계획이다. 유진로봇은 지난 2014년부터 밀레와 공동개발한 청소로봇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밀레는 2012년 로봇청소기 'Scout RX1'으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했으며, 올해 흡입력 강화뿐만 아니라 정교한 항법 기능이 탑재된 'Scout RX2'를 출시할 예정이다. 양사가 공동개발한 이 제품은 태블릿PC 또는 스마트폰으로 라이브 이미지를 전송하는 것이 특징이며, 유진로봇이 생산·공급하게 된다.

    유진로봇과 밀레, 시만은 연구개발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연구개발 협력에 대한 협약 체결 및 신제품 기획과 개발을 공동으로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청소로봇 이외에도 유진로봇이 개발 중인 병원물류로봇 등 서비스로봇의 사업화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또 밀레의 기존 제품에 AI(인공지능), 빅데이터, IoT(사물인터넷) 등 로봇기술을 접목하는 등 기술 및 제품 로드맵을 공동 기획하기로 했다.

    유진로봇은 이번 투자가 송도사옥 준공을 비롯해 고용확대와 전후방 연관산업의 동반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경철 유진로봇 대표는 "양사가 신시장 개척뿐만 아니라 신제품 및 신기술 개발에서 전문 지식과 자원을 공동으로 활용해 최대 사업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진로봇은 1988년 설립돼 청소로봇, 물류로봇, 소셜로봇, 실외로봇 등 다양한 서비스로봇을 개발 및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6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현재 약 150명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