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별마당 도서관 오픈 6개월간 도서 3만권 추가 구매
  • ▲ 스타필드 별마당도서관. ⓒ신세계그룹
    ▲ 스타필드 별마당도서관. ⓒ신세계그룹


    신세계프라퍼티가 지난 5월 말 선보인 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이 오픈 6개월 만에 코엑스몰 상권과 도서 문화를 바꾸고 있다.

    6일 신세계프라퍼티에 따르면 '별마당 도서관'은 총면적 2800㎡에 2개 층으로 만들어졌다. 13m 높이의 대형 서가, 6만권이 넘는 책, 해외 잡지를 비롯한 600여 종의 최신잡지 코너, 최신 e-book 시스템까지 갖춰 오픈 초기부터 큰 이슈가 됐다.

    책을 읽는 공간 외에도 강연, 공연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의 기능까지 갖췄다. 이는 신세계프라퍼티가 지난 6개월간 투자를 통해 별마당 도서관을 운영해왔기에 가능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별마당도서관 오픈 당시 책 5만권 구입을 비롯해 도서관 운영을 위해 책 3만권을 추가 구입하는 등 지금까지 구매한 책 수가 8만권을 넘었다. 책 구입비로만 한 달에 2000만원 가까운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6개월 동안 1억원 이상을 책 구입비로만 투자한 것으로 인건비 및 기타 운영비용까지 합하면 7억원을 넘는다.

    비용 외적으로도 문학, 취미실용, 인문, 경제경영, 아동 등 다양한 분야의 책들이 균형 있게 서가에 진열될 수 있도록 도서 구매에서부터 분류, 보관 등 관리에 힘쓰고 있다. 신세계프라퍼티 내 별도의 담당자를 둬 별마당 도서관에서 매월 다양한 콘셉트의 문화행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별마당 도서관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도서관’ 콘셉트인만큼, 오픈 초기부터 시민들의 책 기부도 받아 진정한 의미의 나눔과 참여형 공간이 되도록 만들고 있다. 

    실제로 별마당 도서관의 도서 기부 캠페인을 통해 시민들로부터 기부받은 전체 책 수가 4만5000권을 넘을 정도로 시민들의 높은 참여를 끌어내고 있다.

    이중 중복도서, 진열불가도서 등을 제외한 3만5000여권 중 일부를 현재 별마당 도서관의 서가에 진열해 고객들과 지식을 나누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일반 소설부터 어린이 서적, 인문학 책, 전공서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책들이 기부됐고,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기부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누구나 이용할 수 열린 문화공간이면서, 책을 포함한 문화를 함께 나눈다는 ‘별마당 도서관’의 운영 취지가 시민들의 공감을 이끌어냈기에 가능한 현상이다.

    별마당 도서관은 도서기부의 명소 외에도 다양한 강연과 주말마다 진행되는 클래식 공연을 체험할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지난 6개월 동안 총 90여 차례에 이르는 다양한 강연과 공연이 진행돼 시민들이 일부러 찾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이런 별마당 도서관의 높은 인기는 SNS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대표적인 SNS인 인스타그램에는 ‘별마당 도서관’을 주제로 한 컨텐츠가 일 평균 300개 가까이 등록되고 있고, 관련 콘텐츠 수는 총 5만 건을 넘어섰다.

    별마당 도서관 전경 사진을 비롯해 책 사진, 서가 사진을 올리기도 하고, 각종 강연, 공연 영상을 공유하는 등 매일 별마당 도서관 관련 콘텐츠들이 끊임없이 생산되고 있다. 

    이 외에 페이스북,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탈 블로그·카페에도 별마당 도서관과 관련된 수많은 콘텐츠들이 게시돼 있을 정도로 별마당 도서관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별마당 도서관이 이슈 몰이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스타필드 코엑스몰을 찾는 고객들이 크게 늘었다. 코엑스몰에 입점한 음식점, 카페, 옷가게, 상점 등을 찾는 고객 역시 자연스럽게 증가하면서 코엑스몰 전체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별마당 도서관이 생기기 전 먼저 오픈한 이마트24 코엑스몰1호점 역시 별마당 도서관이 생긴 후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일반 이마트24 매출 신장률 대비 2배 이상 높은 매출 신장률을 보이기도 했다.

    코엑스몰이 활성화되면서 기업들의 광고 요청도 끊이지 않고 있다.

    코엑스몰 기둥 영상 광고의 경우 9월, 10월 전체 10구좌의 광고를 완판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3배 이상 판매가 늘어난 수치다.

    광고 효과에 가장 민감한 광고 업계에서 코엑스몰이 좋은 평가를 받는다는 것은 그만큼 코엑스몰 상권 자체가 살아났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별마당 도서관을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찾아오는 관광과 문화의 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는 “별마당 도서관 오픈 후 6개월간, 스타필드 코엑스몰을 방문한 고객 수가 10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며 “스타필드 코엑스몰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