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총괄 부문에 박훈기 부사장 선임…외부 인사 수혈그룹 컨트롤 역할 강화 위한 CIB·WM·글로벌·디지털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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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완 BNK금융 회장 취임 이후 새롭게 재편된 매트릭스 체제의 마지막 퍼즐까지 완성됐다. 

이제는 계열사 CEO 및 임직원 인사만 남겨둔 상태이며, 이달 15일 전후로 정기인사가 단행될 예정이다.

BNK금융지주는 지난 1일 그룹 디지털 총괄에 박훈기 부사장을 선임했다.

앞서 BNK금융은 지난달 헤드헌터 추천을 통해 외부공모로 면접을 진행했으며, 박훈기 부사장을 최종 1인으로 낙점했다.

박훈기 부사장은 정보통신(IT)분야에서 30여년간 근무하면서 디지털 및 IT인프라 구축의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1962년생으로 광주상업고등학교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 IBM에 입사했다. 이후 2004년부터 GS홈쇼핑으로 자리를 옮겨 정보전략부문장을 역임했다.

2015년부터 최근까지는 한양여자대학교 컴퓨터정보학과 교수로 지냈으며, 4년 만에 현업으로 다시 복귀하게 됐다.

박훈기 부사장과 함께 외부공모로 뽑힌 인물은 증권 WM 담당 김상홍 상무다.

BNK금융은 은행 중심 WM에서 벗어나 증권과 결합된 새로운 경영전략과 상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해 그룹WM총괄본부 내에 증권 WM 담당을 별도로 만들었다. 김상홍 전무는 하나대투증권 영남본부 전무로 활동했다.

BNK금융은 박훈기 부사장을 마지막으로 자본시장(CIB), 글로벌, 디지털, 자산관리(WM) 등 4개 부문 매트릭스 체제를 완성했으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9월 지주의 그룹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와 비은행 및 비이자 부문 확대 중심의 그룹 포트폴리오 재편에 초점을 맞춘 조직 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그룹 영업 전반을 디지털로 구현하기 위한 그룹 디지털 총괄본부와 실버금융을 포함해 자산관리 역량 강화를 담당할 그룹WM총괄본부를 신설했다.

또한 성장잠재력이 높은 아시아 지역 중심의 해외진출을 전담할 그룹 글로벌사업 총괄본부를 신설하고, 기업금융 강화를 위해 기존 IB사업지원본부를 그룹CIB총괄본부로 확대했다. 

이 가운데 가장 먼저 자본시장(CIB) 총괄 부문장에 정충교 BNK캐피탈 부사장을 선임했다.

이후 지난달에는 글로벌과 WM 총괄 부문장에 각각 안효준 전 BNK투자증권 대표와 성동화 부산은행 부행장보를 선임했다. 성동화 부행장보는 부산은행과 BNK금융을 겸직 중이며, 내달 31일 임기가 만료된다.

한편 BNK금융은 임기 만료를 앞둔 계열사 사장단과 주요 경영진으로부터 사직서를 제출 받았으며, 차기 CEO 인사에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지난 9월과 10월에 선임된 조광식 BNK투자증권 대표,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 이윤학 BNK자산운용 대표는 이번 인사에서 제외된다. 손교덕 경남은행장과 김승모 BNK저축은행 대표, 성명환 BNK신용정보 대표, 박양기 BNK시스템 대표는 교체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