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9년만에 상장한 진에어, 2만8850원에 장마감"상장 첫 날인 만큼 일희일비 않고 예의주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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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에어가 창립 9년만에 코스피 시장에 입성했지만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국내 LCC 상장 1호 제주항공과 비교하면 더욱 초라하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진에어는 상장 첫 날 기대감을 보였지만 예상보다 부진한 결과를 낳았다.

    진에어는 공모가 3만1800원보다 3150원 낮은 2만865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고, 오전 한 때 2만600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2만9600원까지 회복됐던 주가는 재차 하락세를 보이며 2만88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8475억원이다.

    지난 2015년 11월 국내 저비용항공사 최초로 증시에 입성한 제주항공은 첫 날 공모가 3만원을 크게 웃돌며 4만8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당시 시가총액은 1조2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날 제주항공은 진에어 상장의 영향에도 전일 종가 3만5150원을 유지했다. 장 개장과 동시에 3만3950원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낮 12시를 기점으로 점차 회복되며 전날 종가 수준까지 회복했다. 하지만 막판 소폭 하락한 3만5050원에 장을 마쳤다. 제주항공의 시가총액은 9238억원을 기록했다.

    진에어 관계자는 "시장 자체가 비수기인 측면이 있다. 오늘은 상장한 첫 날인 만큼 일희일비 하지 않고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