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왼쪽부터)이태성 부사장, 이주성 부사장ⓒ세아그룹
    ▲ (왼쪽부터)이태성 부사장, 이주성 부사장ⓒ세아그룹


    세아그룹의 3세 경영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오너家 3세인 이태성 전무와 이주성 전무가 나란히 부사장으로 승진, 향후 경영 일선에서 더욱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세아그룹은 8일 승진 38명 및 신규선임 1명을 포함한 2018년 정기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서 2015년 전무에 올랐던 이태성, 이주성 전무는 나란히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현재 세아제강 대표직을 맡고 있는 이휘령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태성 부사장은 고(故) 이운형 회장의 장남으로 현재 세아베스틸 대표를 맡고 있다. 내년 초 세아홀딩스 정기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주성 부사장은 세아제강을 이끌 차기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인사발표가 있기 전 일각에서는 이태성, 이주성 전무의 사장 승진을 점치기도 했다. 여러 오너기업에서 3세 경영에 속도를 붙이고 있는 만큼 세아그룹에서도 이러한 기조가 반영되지 않을까 하는 관측이 있었다.

    그럼에도 세아그룹은 이전처럼 차곡차곡 올라간다는 인사방침을 그대로 적용, 이들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세아그룹 관계자는 "인사 전 오너가의 승진을 두고 여러 추측들이 있었지만, 예전 원칙을 그대로 적용했다"면서 "오너가 3세들의 승진으로 세아그룹의 책임경영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아그룹은 세계적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업계 리딩기업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견고히 다져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