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 후 생산규모 확대 및 불량률 개선 등 경쟁력 제고
  •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가운데)이 11일 오후 중국 장쑤성 난퉁시에 위치한 한화큐셀 치둥 공장을 방문해 모듈 생산라인을 돌아보며 김상훈 전무(맨 오른쪽, 치둥 공장장)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한화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가운데)이 11일 오후 중국 장쑤성 난퉁시에 위치한 한화큐셀 치둥 공장을 방문해 모듈 생산라인을 돌아보며 김상훈 전무(맨 오른쪽, 치둥 공장장)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한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태양광 사업의 중국 거점인 한화큐셀의 중국 치둥(啓東) 공장을 찾아 글로벌 최고의 품질 경쟁력을 확보할 것을 주문했다.

12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승인 회장은 지난 11일 오후 중국 장쑤성 난퉁시에 위치한 한화 큐셀 치둥 공장을 방문해 운영 현황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듣고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이 치둥 공장을 방문한 것은 인수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한화큐셀 치둥 공장은 한화그룹이 태양광 사업을 시작하던 2010년 8월 인수한 회사로, 한화그룹이 본격적인 태양광 사업을 시작해 현재 세계 1위의 태양광 회사로 발돋움 하는데 디딤돌이 된 사업장이다. 

김 회장은 각고의 노력으로 최고 수준의 제품 및 원가 경쟁력을 갖춘 공장으로 거듭난 것에 대해 격려했다.
 
그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중국 등에서 생산하는 제품의 특장점을 잘 살려 태양광 신재생 에너지 사업군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일등인 한화 태양광 사업의 지위를 강화하고 육성해야 한다"며 "특히 장강의 뒷 물결이 앞 물결을 밀어낸다는 중국  명언이 있듯이 장강에 위치한 이곳 치둥 공장이 미래 태양광 사업을 이끌어 나가는 큰 물결이 돼달라"고 강조했다. 
 
중국 현지의 협력업체, 고객들과 동반성장을 위한 관계 구축과 사회공헌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해 중국 현지에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적극적으로 실천하라고 당부했다.

치둥 공장 생산 규모는 인수 당시 셀 500㎿와 모듈 800㎿였지만 2017년 말 현재 2.5GW까지 확대됐다. 
또 모듈 불량률은 인수 당시와 견줘 약 60%가 개선돼 중국 내 가장 낮은 수준이 됐다. 1인당 생산성도 2.85배 향상되는 등 한화그룹이 2012년 독일 큐셀을 인수한 후 회사가 통합되면서 활발한 선진기술 교류를 통해 효과적인 품질 향상과 원가경쟁력 제고를 이뤄내고 있다.

김 회장은 그동안 태양광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쏟아왔다. 그는 "한화그룹은 태양광 산업을 인류의 미래를 위해 장기적인 시각으로 고민하고 육성해야 할 사업이라 여겼다"며 "장차 대한민국을 대표할 또 하나의 미래산업으로 키워보자는 큰 비전을 실천해 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화그룹은 중국 현지에 한화큐셀과 한화첨단소재 외에도 한화테크윈, 한화케미칼, 한화토탈 등이 생산 법인들을 두고 있다. 한화생명도 법인을 설립해 중국에서 보험 사업을 하고 있다. 한화그룹의 중국 현지 생산액은 약 2조원이며, 중국과 수출입 등 거래 금액은 연간 약 6조원에 달한다.

김 회장은 오는 13일 베이징으로 이동해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경제사절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베이징에서 13일 열리는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중국 정·재계 인사들과 만난다. 
또한 베이징의 한화첨단소재 생산법인도 방문해 현대·기아자동차와 중국·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에 자동차 경량화 소재를 공급하는 현황을 살펴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