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구계획 일환으로 대주주 자금 수혈
  • 현대라이프생명이 대주주 현대차그룹과 푸본생명으로부터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12일 보험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라이프생명은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고 3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현대라이프생명 1대주주인 현대모비스·현대커머셜 등 현대차그룹(50.65%)과 2대주주 푸본생명(48.62%)이 동일 비율로 자금을 수혈한다. 자본이 확충되는 시점은 내년 1분기 말로 정한 납입 예정일이다.

    이번 유증 결의는 새 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현대라이프생명의 지급여력(RBC)에 따른 재무개선 차원이다.

    앞서 지난달 29일 현대라이프생명은 총 1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와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1000억원 가운데 후순위채가 600억원, 신종자본증권이 400억원이었다. 당시 발행한 후순위채와 신종자본증권은 대주주인 현대커머셜이 매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