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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가 오는 2025년까지 친환경차를 38종으로 이상으로 확대한다. 매년 새로운 EV 모델을 출시해, 전기차 시장 글로벌 톱3를 수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기상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전무는 13일 친환경차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전무는 "내년부터 매년 1차종 이상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출시해 현재 2차종인 전기차를 2025년 14차종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단기간 내 글로벌 전기차시장에서 3위에 진입하는게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2025년 환경차 시장은 1627만대 규모로 정부 정책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된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세계 주요지역에서 친환경차 판매 2위를 지키고 있으며, 주요 지역별로 선두권을 유지 중에 있다.

    이기상 전무는 "도심용 전기차로 초기시장을 육성한 후, 장거리 전기차를 개발해 시장 수요를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며 "현대차그룹은 매년 새로운 EV 모델을 출시해, 2025년까지 전기차 시장 글로벌 톱3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차급에 따라 배터리 용량을 가변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전기차 전용 플래폼을 신규 개발해 주행거리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최적의 성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기상 전무는 인프라 확보가 어려운 수소차 개발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전무는 "모든 자동차 회사들이 수소차 기술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혈안이 돼 있다"면서 "실제적으로 현재 연료전지를 자체 개발, 양산까지 끌고 갈 수 있는 회사는 토요타, 혼다, 현대차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완벽한 신재생 에너지 사이클을 돌리기 위해서는 어떤 형태든지 수소가 필요하다"며 "수소차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궁극적으로 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FCA와 현대차가 수소차 개발 계획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서는 "FCA의 일방적 발표라 해석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른 뉘앙스의 차이가 있다"면서도 "FCA와 논의가 진행될 경우를 대비해 내부적으로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