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적 마지노선 흔들리지 말아야"… 정시설명회에 몰린 수험생-학부모 귀 '쫑긋'

다음 달 초 2018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앞두고, 대입 지원 전략에 대한 수험생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23일 실시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변별력 하락으로 중상위권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정시 지원자는 합격 가능성이 높은 대학을 미리 파악하는 것이 그만큼 중요해진 상황이다.

정시 원서접수가 임박하면서 수험생들은 지원 전략 설정에 분주해진 모습으로, 입시업체들은 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설명회를 마련하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서울 강남구 진선여고 회당기념관에서는 커넥츠 스카이에듀 '2018학년도 정시 최종전략 설명회'가 열렸다. 현장을 찾아보니, 수험생·학부모 등이 대거 몰리면서 정시 지원에 대한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설명회장에 마련된 2500석은 가득찼고, 뒤늦게 설명회장에 도착한 이들은 자리를 잡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아예 바닥에 앉거나 서서 입시 강연자의 설명을 듣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

수험생, 학부모 등은 배치표, 대입 자료집을 살펴보며 지원 가능 대학을 확인했고 대학별 모집 방향 등에 대한 중요한 부분은 꼼꼼히 메모하기도 했다.

2018학년도 정시모집은 가·나·다군별로 한 차례씩 지원 기회가 부여된다. 수시의 경우 6회 지원이 가능하지만 정시는 응시 기회가 적다는 부분에서 대학별 선발 방식 등을 미리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이날 정시설명회를 찾은 수험생, 학부모는 대학별 수능 반영비율, 변환 표준점수 활용, 지원 전략 방향 등에 대한 설명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학부모 지모씨(50)는 "설명회를 와보니 자료가 좋다는 생각을 했다. 아이와 논의하는 부분에서, 정시 지원하는 데 있어 이번 설명회가 도움이 될 거 같다"고 했다.

수험생 이모양(18)은 "많은 이들이 찾아 놀랐다. 설명회 중간에 뒤를 돌아보니 서 있는 사람도 많았다. 지원 전략을 어떻게 짜야 할 지 배울 수 있었다. 경영학과를 가고 싶은데, 배치표를 잘 참고해서 지원대학을 골라야 할 것 같다"고 향후 계획을 전했다.

정시 지원에 나설 수험생은 꼼꼼한 분석을 통해, 지원 대학을 미리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용관 커넥츠 스카이에듀 총원장은 "실제 딸이 대입 수험생인데, 정말 자식을 위해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설명회를 준비했다. 성적표가 현재 나와 있으므로 효율적으로 대학 지원을 하는데 정시 설명회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영어가 등급제가 되면서 변동성과 불가측성이 커졌다. 대입 지원 시 심리적인 마지노선을 정하고 흔들리지 않는 선에서 지원 계획을 세우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스카이에듀는 경기 일산(16일), 수원(18일)에서도 정시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유웨이중앙교육·대성학원은 16일, 비상교육은 21일 각각 서울에서 입시 행사를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