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두 모델 모두 미국으로 수출 본격화국내 소비자들 검증, 해외서도 흥행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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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그룹이 내년 판매 회복을 위한 시동을 건다. 올해 국내 출시 이후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는 소형 SUV 코나, 제네시스 G70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두 모델 모두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 이같은 열기가 수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는 분위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은 내년부터 소형 SUV 코나와 제네시스 G70 수출을 본격화한다.

    현대차그룹은 중국 사드 여파와 미국 내 경쟁 심화 등으로 급감했던 글로벌 판매량 회복을 두 모델의 신차 효과로 만회하겠다는 전략이다. 회사 내부에서는 출시 이후 국내 소비자들의 객관적 검증을 거친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 확대도 문제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판매 회복 선봉장은 현대차의 첫 소형 SUV 코나가 맡았다. 현대차는 내년 초 미국 시장으로 코나를 수출한다. 올 하반기 현대차의 첫 신차로 출시된 코나는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소형 SUV 판매 1위를 달성하는 등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해외 고객들의 기대감도 높다. 현대차는 지난달 30일 열린 '2017 LA 모터쇼'에서 북미 고객들에게 코나를 처음 공개했다. 현대차 부스를 찾은 많은 고객들은 현대차의 첫 소형 SUV 코나에 뜨거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LA모터쇼를 찾은 북미 관람객들이 코나에 큰 관심을 보였다"며 "소형 SUV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 북미 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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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네시스 G70도 코나와 함께 내년 현대차그룹의 수출 확대를 이끌 모델로 꼽힌다. 현대차그룹은 코나에 이어 제네시스 G70도 내년 북미 시장으로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상반기 내 수출이 유력하지만 정확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지난 10월 20일 국내에 처음 선보인 제네시스 G70은 판매 첫 날에만 2100대에 달하는 판매고를 올리며 돌풍을 예고했다. 제네시스는 올해 G70 판매 목표를 5000대로 잡았는데, 지난달 중순 이미 누적 계약대수가 5000대를 돌파하며 올해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계약대수와 달리 실제 출고량은 단기간 주문이 몰리면서 9월 386대, 10월 958대, 11월엔 1591대에 머무르고 있다. 현대차는 연말까지 G70 생산 대수를 최대한 끌어올려 출고적체를 해소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룹에서 많은 노력을 들여 출시한 코나와 제네시스 G70의 활약 여부가 글로벌 판매 회복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내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었던 모델이라 글로벌 시장에서의 흥행도 조심스레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를 825만대로 세웠지만, 실제 성적은 약 100만대가 모자란 725만대 수준에 그칠 것으로 관측된다. 내년 목표 또한 올해 실제 판매량과 비슷한 740만~750만대 선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