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사물인터넷' 등 4차산업 중심 '사업간 시너지' 강조'통합-협력-시너지' 집중… "경영안정화 통한 지속적인 성장"


  • 삼성전자의 2018년 경영전략은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전략회의의 핵심 키워드로 '원(One) 삼성'이 제시된 만큼 통합, 협력, 시너지 창출에 무게가 실린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4차산업을 중심으로 한 '사업간 시너지'가 강조됨에 따라 사업부문 전체를 관통하는 경영전략이 기대된다.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B2B 시장 공략도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CE부문, 경영지원부문, IM부문의 글로벌 전략회의를 마무리하고 이날 DS부문 전략회의를 진행한다. 오는 20일까지 사흘간 경기도 기흥·화성 생산단지에서 열리는 DS부문 전략회의는 올해 사업 성과를 공유한 뒤 내년 출시될 주요 제품과 시장별 대응전략을 논의한다.

    앞서 진행된 CE부문, 경영지원부문, IM부문의 전략회의는 '원 삼성'을 중심으로 수익성 개선 방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기술 개발, 제품 혁신, 마케팅 차별화 등 기존 전략과 함께 성장을 위한 협력이 강조됐다. 특히 B2B 시장을 중심으로 한 미래먹거리 확보에 무게를 두고 사업 부문간 협력을 강조한 셈이다. 핵심 기술 및 전략 공유를 통한 시너지 극대화에 방점을 찍었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사업 부문간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 중에 있다. 별도로 운영되던 DMC연구소와 소프트웨어센터를 삼성 리서치로 확대 재편하는 등 신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B2B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 B2B 시장은 중국 등 경쟁사들의 추격을 따돌릴 수 있는 타개책으로 평가받으면서 전자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B2B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인수합병과 지분투자 등 다양한 시도를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회의에서도 B2B 역량 걍화를 위한 다양한 전략과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을 직접 공략해야하는 CE부문과 IM부문은 제품 경쟁력 확보를 위한 대응 전략을, 경영지원부문은 사업 부문간 시너지 극대화 방안을 고민했다.

    DS부문의 전략회의 역시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과 B2B 역량 강화에 집중될 것으로 관측된다. 반도체 사업은 최근 인텔을 꺾고 글로벌 반도체 1위로 올라섰지만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신규시장 개척이 절실하다. 때문에 기술 초격차 전략을 기반으로 한 사업부별 협력이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DS부문은 지난 5월 비메모리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방안으로 사업부를 분리했지만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사업부 및 사업 부문간 협력이 필수적이다. 때문에 각 사업부장을 중심으로 회의와 별개로 시너지 창출을 위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점쳐진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탑 브랜드로 올라선 삼성전자의 올해 글로벌 전략회의 주제는 '원 삼성'으로 알려졌다. 경영 안정화와 사업 부문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며 "조직개편과 인사를 통해서도 이같은 기조가 확인된 바 있다. 삼성전자의 내년도 경영전략은 '협력 통한 시너지 창출'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