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부터 블록체인 도입 위한 시험 항차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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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위한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1일 밝혔다. 

현대상선은 지난 5월부터 삼성SDS를 비롯해 총 38개 민·관·연이 참여하는 블록체인 컨소시엄을 결성해 해운물류 블록체인 도입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블록체인 기술은 높은 수준의 암호화를 통해 화주-선사-세관-은행 등 물류 관련자들에게 원본의 선적서류 일체를 동시에 전달함으로써 문서 위·변조 가능성을 차단할 수 있다. 

또한 현재 해운 물류 과정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종이 문서를 블록체인으로 대체해 전체 업무 처리 절차를 간소화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아울러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통해 수집된 화물의 위치, 온도, 습도, 진동 등 화물의 정보를 금융기관과 연계할 수 있어 화물 운송 중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명확한 책임 소재를 밝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상선은 향후 삼성 SDS를 비롯해 컨소시엄 참여 기관·기업들과 함께 이번 프로젝트 결과를 기반으로 실제 적용을 위한 구체화에 나설 계획이다. 정부 및 연구기관에 법률과 정책적 측면의 검토와 지원도 지속적으로 요청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이번 해운물류 블록체인 검증을 통해 사물인터넷 도입 등 IT를 활용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최첨단 IT기술을 해운업에 적용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